가수 김창완 “락 음악의 부흥, 이제 세계로 뻗어나가야” [2023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나이를 먹어도 자전거만 탈 수 있다면 그때까지 노래를 계속할 생각입니다.”
가수 김창완은 6일 ‘2023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무대에 오르기 전 “우리나라 청년들이 락 음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 제가 노래를 부르는 이유”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김창완은 이번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창완이 이끄는 ‘김창완 밴드’의 전신은 ‘산울림’이다. 산울림은 지난 1997년 데뷔한 밴드로 대한민국 헤비메탈의 시작으로 평가받으면서 대중 음악사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밴드로 꼽힌다.
김창완은 “한국 락 음악의 역사에 대해 바다를 떠난 연어가 때가되면 다시 강을 찾아 오는 것처럼 락 음악의 부흥이 시작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산울림으로 활동할 때만 해도 락 음악의 페스티벌이라는 건 정말 먼 나라의 이야기였다”며 “정말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랬던 우리가 지금 국제적으로 내로라 할 락 페스티벌을 펼치는 환경을 갖춘 것이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창완은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세계인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한국의 모든 문화를 아우른 K-POP의 영향이 락 페스티벌에까지 미친 것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김창완은 이 같은 환경이 이뤄진 배경에 락 음악을 사랑하고 끝까지 많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도락 세대와 세대를 이어 준 후배 가수들의 역할이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후배 가수들이 락 음악에 심취해 세대를 아우르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며 “그런 후배들과 협업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락 음악이 알려질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창완은 “우리나라만의 락 음악을 정립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모든 연령층이 우리에게 맞는 락 음악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창완은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대한민국의 락 음악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락 페스티벌을 통해 젊은이들과 나이에 벽을 두지않고 서로가 스며들 수 있는 그런 음악으로 다가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김창완은 “앞으로도 초심을 가지고 계속 정진해 나갈 것”이라며 “과거을 되새기는 공연 보다 새로운 록 음악을 부르는 가수로 기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지우현 기자 whji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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