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슈] 결혼, 남 vs 여??
[앵커]
인생의 수많은 선택지 중 하나인 결혼.
결혼은 우리에게 어떤 모습일까요?
현실에서의 결혼을 최광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인생의 다양한 선택지 중 하나인 결혼.
결혼은 우리에게 어떤 모습일까요?
[이예빈 / 시민 :고부갈등 문제도 있는 것 같고, 제사 때 친가는 가는데 외가는 안 가는 문제들을 들어봤던 것 같아요.]
[김윤재 / 시민 : 결혼하게 되면 부가적인 지출이 많이 필요할 텐데..]
[최아름 / 시민 : 아기를 가졌을 때 금전적인 문제나 직장 문제 같은 부분들이 고민이 많은 것 같아요]
오늘날 결혼은 '이상'보다'현실'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현실에서의 결혼은 또 어떤 모습일까요?
[박지연 / 시민 :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아내는 가정적이어야 되고 남자는 외부에서 일해야 하는 분위기가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류호성 / 시민 : 남성 분들이 집을 해오는 풍습이 남아있는 것 같아서..]
결혼에서 작용하는 '사회적 통념' 실제 결혼 시장에서는 어떨까요?
[박정원 / 커플매니저 유튜브 한방언니 : 여자분들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남자분의 안정된 직장, 전세 정도 있을 정도로 돈을 모아놨거나 아니면 전세금을 해놨거나 이거를 가장 중요하게 보고요. 남자 분들은 내가 능력이 있거나 이러면 그냥 어리고 예쁜 여자 찾는 분들이 조금 더 많은데..]
조건을 안 볼 수 없는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런 현상은 지표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혼 비용 부담률을 보면 남성이 60%, 여성이 40%이며, 주택비용 부담률에서도 남성의 부담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즉, 남성에게 더 많은 경제적인 책임이 주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반면, 가사분담률에서는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생각은 64.7%지만, 실제 가사분담을 공평하게 한다는 대답은 남녀 모두 20% 선입니다. 즉, 생각과는 다르게 실제로는 공평하지 않다는 겁니다.
맞벌이 부부의 가사노동 시간에서도 남편은 54분인데 비해, 아내는 187분입니다. 똑같이 직장을 다니더라도 여성이 더 많은 가사노동을 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사람마다, 가치관에 따라, 상황에 따라, 정도는 다르겠지만, 남녀에게 전통적인 역할 즉, 남성에게는 경제력, 여성에게는 외모나 내조를 요구하는 게 결혼에서의 현실입니다. 이유는 뭘까요?
[김중백 /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 : 결혼을 집안 대 집안의 결합으로 보려는 우리 사회의 전통이 있고. 사실 불편한 진실이긴 하지만 여전히 결혼 시장에서 남성은 사회적 지위, 여성은 어떤 성격과 외모로 판단되는 것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인간의 본능 자체를 우리가 무시할 수는 없지만, 점차 결혼은 어떤 상대방과 나와의 자연스러운 결합으로 생각하고, 남성과 여성의 역할을 처음부터 규정해 놓는 관습은 점차 개선돼 나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지금은 일종의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고 있는 일종의 전환기가 아닌가.]
[이예빈 / 시민 : 정말 괜찮은 사람이 있으면 힘든 상황이 있어도 서로 잘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주흥 / 시민 :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좋은 의미가 되지 않을까.]
[유가영 / 시민 ; 사회적 기준이나 나이 때가 되어서 해치운다는 느낌보다도 '내가 앞으로 같이 할 사람을 만나서 결혼하는 게 최적의 결혼이 아닐까' 라고 생각합니다.]
결혼과 현실을 완전히 분리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그럼에도 결혼은'두 사람이 동등하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제작 : 최광현, 정태우
AD : 박채민
도움: 박정원 커플매니저(유튜버 한방언니), 김중백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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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최광현 (choikh8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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