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 니제르에 감도는 전운...서아프리카, 군사 개입 코앞
[앵커]
쿠데타가 일어난 니제르에 서아프리카 연합체가 군대를 투입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서방의 지지를 받는 이웃 나라들이 실제로 군사 행동에 나설지 전망은 분분합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발전기의 손잡이를 힘껏 당깁니다.
쿠데타가 일어난 뒤 경제 제재 때문에 옆 나라로부터 오던 전기가 끊겼기 때문입니다.
[지보 압둘 자라크 / 니제르 니아메이 주민 : 발전기나 태양열 패널이 없는 사람들은 낮이든 밤이든 어둠 속에서 지내야 합니다.]
수많은 이들이 번화가에 모여 평화를 위한 기도를 드립니다.
수출입 제재로 겪는 물자부족보다 더 큰 공포는 이웃 나라 군사가 밀려 들어올지 모른다는 전망입니다.
[바치 루 세니 / 니제르 니아메이 주민 : (서아프리카 연합) 공격은 근거가 없으며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민주주의로 가고 있습니다.]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인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는 지난달 말, 군부 세력이 대통령을 억류하고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헌정 질서 회복을 요구하는 서아프리카 국가 연합체는 회의를 거쳐 군사 개입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언제 실행에 옮길지는 각국 정상들의 최종 결정으로 남겼습니다.
다만 쿠데타 세력이 대통령 복구를 거부했을 때 실제 군사적 조치로 이어질지 전망은 분분합니다.
서방사회로부터 지지받고 있지만, 연합체 회원국 열다섯 곳 가운데 다섯 곳은 반대 의사를 보였습니다.
[카트린 콜로나 / 프랑스 외무장관 : 이들 (서아프리카 연합) 국가가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위협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하며, 이는 신뢰할 수 있는 위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우드 야야 브라힘 / 차드 국방부 장관 : 우리는 결코 군대를 개입시키지 않을 것이며 대화를 장려하고 니제르에 안정이 돌아오기를 원합니다.]
서아프리카 연합국가들의 군사 개입은 이를 지지하는 서방 대, 반대하는 러시아와 중국의 대결 구도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YTN 조용성입니다.
영상편집: 마영후
YTN 조용성 (choys@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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