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겨냥한 드론...조여오는 전쟁 공포
[앵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서로 드론 공격을 주고 받으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전쟁의 공포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러시아도 모스크바 한복판이 잇따라 공격받으며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 한복판,
갑자기 날아든 드론이 건물 외벽과 충돌하면서 거대한 불꽃이 솟아오릅니다.
드론이 파고든 지역은 고층빌딩이 모여 있는 경제 중심지인 모스크바 시티.
모스크바의 경제중심지가 사흘 사이 잇따라 공격을 받으며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비해 전쟁의 공포가 적었던 모스크바 시민들도 조금씩 동요하고 있습니다.
[파괴된 건물 주인 : 큰 소리에서 깼습니다. 천둥 번개가 아니라 폭발이 분명했습니다. 공포감을 느꼈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기 위해 발코니로 달려갔습니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오데사 지역 이즈마일 항구의 곡물 저장고를 공격하며 맞대응했습니다.
흑해곡물협정을 파기한 이후 드론을 이용해 곡물 저장소를 집중 공격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드론으로 맞불 공격에 나섰는데 특히 수도 모스크바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 러시아 국방장관 : 반격이 실패한 가운데 키이우 정권은 서방 후원국의 지원 받아 민간 기반시설에 대한 테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올해 5월에서 7월 러시아 본토로 날아든 자폭용 드론은 작년보다 2배 늘어난 상황,
우크라이나 정부는 드론을 지금보다 10배 이상 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남동부 자포리자 전선 인근에서는 자체 제작한'카미카제' 드론을 띄우기도 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서서히 전쟁은 러시아의 영토, 상징적 중심지, 군기지로 되돌아가고 있으며 불가피하고 지극히 공정한 과정입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은 아직 대규모 인명 피해나 시설파괴로 이어지진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내부 깊숙이 파고들며 일반시민들을 서서히 공포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영상편집 : 서영미
YTN 김선희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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