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연재해로 몸살...기록적 폭염·홍수 이어 강진까지

김태현 2023. 8. 6.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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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기록적인 폭염과 홍수에 이어 강진까지 발생하며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폭우가 쏟아진 지역은 현재 복구가 한창인데요.

남부와 북부 모두에서 다시 폭염이 예보됐습니다.

보도에 김태현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2시 30분쯤 산둥성 (더저우시) 핑위안현 일대가 흔들립니다.

규모 5.5의 지진은 베이징과 톈진 등 원거리에서도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5분 뒤 다시 규모 3.0의 지진을 비롯해 50여 차례의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지진은 지난 10년간 산둥에서 발생한 3.0 이상의 지진 40여 차례 가운데 최대 규모입니다.

20여 명이 다치고 많은 주택이 파손됐으며, 놀란 주민들은 집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취재에 따르면 오전 9시 현재 지진 발생지에서 주택 126채가 파손되고, 21명이 찰과상과 염좌 등 부상을 입었습니다.]

지진 비상대응 태세가 발령됐고 구조와 지휘 인력이 현지에 파견됐습니다.

앞서 중국은 태풍의 영향으로 140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린 베이징과 인근 허베이성에서 홍수 피해가 심각했습니다.

지난 2일부터는 지린과 헤이룽장 등 동북 3성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모두 27명이 숨지고 58명이 실종됐습니다.

마을과 농경지가 침수돼 흙탕물을 뒤집어쓴 가운데 지금은 복구작업이 한창입니다.

[량훙웨이 / 지린성 수란시 카이위안 마을 책임자 : 선발대가 도착해 도로를 닦고 있고, 건설 트럭이 오고 있습니다. 신속히 도로를 복구하고 자체 구조활동에 들어갈 것입니다.]

기상 당국은 6일 광둥성 등 남부와 톈진 등 북부의 기온이 모두 35도까지 오르는 등 다시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서영미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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