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혜 母 “시선 공포증+조현병 증세 20대 딸, 돌보다 뇌졸중 왔다” (‘마이웨이’)[Oh!쎈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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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정은혜의 어머니가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정은혜 어머니는"양평 문호리에서 캐리커처 작가로 활동하게 되며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그림을 통해 세상과 만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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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마이웨이’ 정은혜의 어머니가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6일 방송된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캐리커처 작가 겸 배우 정은혜의 인생 이야기가 그려졌다. 정은혜는 지난해 방영된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한지민의 쌍둥이 언니 이영희 역을 맡아 배우로서 주목을 받았다. 이에 ‘우리들의 블루스’ 연기를 잘한 것 같냐고 물었고, 정은혜는 “그냥 뭐 타고난?”이라며 “모든 사람이 저를 보고 놀라워한다. 전 세계에서 좋아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정은혜는 양양 비치에서 프리마켓을 열어 손님들을 맞이했다. 정은혜의 마켓에는 ‘우리들의 블루스’ 팬들이 많이 찾아왔고 한지민 예쁘지 않냐는 물음에 정은혜는 “예쁘죠. 근데 나이 많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우빈에 대해 “멋있죠. 멋있긴 한데 나이가 많죠. 김우빈 오빠는 짝이 있다”라며 찐친 면모를 드러냈다. 이를 들은 엄마는 “너 지민 언니한테 이른다”라고 했고, 정은혜는 “지민 언니가 나한테 한 말이다”라고 웃었다.
무엇보다 정은혜 어머니는 10장의 그림으로 이뤄진 자신의 팝업 아트북을 소개했다. 그는 딸 정은혜가 20대가 된 후 방에서만 시간을 보내면서 이상 증세를 앓게 되면서 힘들었던 시절을 털어놨다.
정은혜 어머니는 “은혜가 20대가 되자 퇴행이 시작됐다. 첫 번째 이상증세는 이를 가는 틱이었다. 그 다음에는 말을 더듬었다. 그 다음에는 시선 강박증이 왔다. 시선 공포증이 시작되며 암흑의 동굴에 자신을 가뒀다. 눈만 마주쳐도 화를 냈다. 다른 사람이 그냥 보는 건데도 은혜는 공격적인 걸로 느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게 심해지면서 은혜가 조현병이 왔다. 그래도 열심히 생활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도 뇌졸중이 왔다. 완전히 은혜와 제 삶이 바닥을 치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하지만 정은혜는 그림을 그리면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다고. 정은혜 어머니는“양평 문호리에서 캐리커처 작가로 활동하게 되며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그림을 통해 세상과 만났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림을 요청하며 사람고 사람으로 은혜를 대하기 시작했고 자연스레 틱과 조현병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수평적인 관계를 경험했다”라며 지난 날을 떠올린 정은혜 어머니는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정은혜는 양평 문호리의 작은 부스로 시작해 4천 명이 넘는 사람들의 얼굴을 그리며 자신감 있는 성격으로 바뀌었다. 그 결과 지금의 캐리커처 작가가 됐다.
/mint1023/@osen.co.kr
[사진]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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