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피해 도서관으로…하루 천 명 넘게 방문
[KBS 제주] [앵커]
휴일인 오늘도 많이 더우셨죠.
휴가철과 여름방학을 맞아 책과 함께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도서관을 찾는 발길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고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와 이거 뭐야 이거 만져봐."]
제주시내 어린이 도서관입니다.
편하게 누워 이야기 속으로 빠져드는가 하면, 독서 삼매경인 가족도 있습니다.
["엄마가 읽어줄게."]
에어컨 바람을 쐬며 책과 함께 보내는 여름방학은 즐겁기만 합니다.
[김예주/6살/제주시 노형동 : "별이 내리는 것처럼 예쁘고 시원한 곳에서 책 읽는 게 신나요."]
제주로 관광 온 어린이들에게는 도내 도서관이 또 다른 놀이공간입니다.
[임재후/5살/광주광역시 서구 : "유치원 방학했는데 시원한 곳에서 책 읽으니까 좋아요."]
폭염 속 여름방학을 맞아 하루에만 천 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도서관을 이용하고 있는데요.
방학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도서관마다 여름방학 프로그램들이 접수 시작과 함께 마감될 정도로 인기입니다.
[강희진/제주도서관 사서 : "보드게임으로 제주의 여러 가지 모습들 표현해보는 활동들 진행했었고요. 거의 5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호응이 좋았고 그리고 저희 여름방학 맞이해서 가족 단위 이용객들이 굉장히 많이 늘어나서…."]
이 도서관은 지난달부터 하루 평균 1천200여 명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대출 권수만 200권가량 늘었고 이 가운데 소설책이 가장 많습니다.
[서수철/제주시 조천읍 : "여름에는 바닷가나 더위를 참기 위해서 숲길을 가기도 하는데. (그곳에서도 더위를) 참을 수 없었어요. 도서관에 와보니 여기는 시원하고 쾌적해서 책도 읽고…."]
제주도 공공도서관은 15곳.
더위도 피하고 책도 볼 수 있는 몸과 마음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민주입니다.
촬영기자:한창희
고민주 기자 (think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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