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시아, 조종유도 폭탄으로 수혈 센터 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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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공격 타깃을 사전에 조종하는 '유도 공중폭탄'으로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주의 한 혈액 수혈 센터를 때려 2명을 사망시켰다고 6일 우크라 대통령과 관리들이 비난했다.
쿠피안스크가 속한 하르키우주는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지난해 침공 직후에 러시아군에 40% 이상이 점령당했으나 우크라 제2의 도시인 주도 하르키우시는 1000동이 넘는 건물의 파괴에도 저항을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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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가 공격 타깃을 사전에 조종하는 '유도 공중폭탄'으로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주의 한 혈액 수혈 센터를 때려 2명을 사망시켰다고 6일 우크라 대통령과 관리들이 비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5일 밤 피격으로 불이 난 하르키우주 남동부의 쿠피안스크 센터 사진을 온라인에 올렸다.
온라인에서 우크라 대통령은 "이 한 건의 전쟁 범죄가 러시아 공격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사진과 함께 센터에 폭탄을 날린 자들을 '짐승들'이라고 힐난한 뒤 우크라 당국은 이 유도 폭탄 공격에 사망자 2명과 부상자 4명이 나왔다고 말했다.
쿠피안스크가 속한 하르키우주는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 지난해 침공 직후에 러시아군에 40% 이상이 점령당했으나 우크라 제2의 도시인 주도 하르키우시는 1000동이 넘는 건물의 파괴에도 저항을 멈추지 않았다. 당시 러시아군은 이 동북부의 하르키우시와 동남부의 도네츠크주 마리우폴 두 곳을 집중 공격했으며 민간인 거주지를 무자비하게 때렸다.
5월 말 함락시켰던 마리우폴과 달리 러시아군은 하르키우시 점령은 포기하고 주도 외곽에서 퇴각했다. 얼마 후 9월에 우크라군은 남쪽의 이지움과 쿠피안스크 등 러시아군에 점령된 하르키우주 대부분 지역을 탈환했다.
러시아군은 올 봄부터 국경선에 가까운 쿠피안스크를 타깃으로 거의 매일 포격을 가하며 하르키우주 재진입과 점령을 시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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