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이 미안해” 꽃게 냉동탑차 끌고 잼버리 온 군산 시민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폭염 및 부실 운영으로 연일 논란과 우려 속에 진행 중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행사장 인근 군산시민들이 지원활동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전북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는 전례 없는 폭염으로 온열질환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폭염 및 부실 운영으로 연일 논란과 우려 속에 진행 중인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행사장 인근 군산시민들이 지원활동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커뮤니티 ‘군산스토리’에 따르면 군산 시민들은 지난 4일부터 ‘잼버리 군산우물’을 운영하고 있다.
군산시민들은 “군산에 온 손님들에게 시원함을 보여주려고 한다”며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현 상황이 미안하고, 걱정된 마음이다. 군산에서만큼은 좋은 추억을 만들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지원 취지를 설명했다.
앞서 군산시민들은 얼음물 1000병과 이온 음료 500병을 잼버리 야영장에 전달한 데 이어, 5일부터는 매일 얼음물 1000병과 이온 음료 600병을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얼음물은 한 꽃게 음식점 측이 제공한 ‘꽃게 냉동고’에 담겨 공수됐다.
한 자원봉사자는 냉동탑차에 얼음물과 이온음료를 싣고 배송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어른들이 미안하다. 당장 해줄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다”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전북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는 전례 없는 폭염으로 온열질환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2일 개영식부터 누적된 영내 병원 내원 환자는 총 4455명에 달한다. 5일 하루에도 987명이 다녀간 것으로 전해졌다.
5일 조기 퇴영을 결정한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 1500여명은 6일 오전 11시부터 경기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로 철수했다. 우선 선발대 700~800명이 버스 17대를 나눠 타고 출발했고, 오후에 나머지 인원이 새만금을 떠났다.
참가국 중 가장 많은 4500여명을 파견한 영국 스카우트 대표단은 5일 1000여명이 서울로 이동한 데 이어 6일에도 1000여명이 추가로 퇴영했다. 인원이 많아 단계적 철수를 진행하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