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서도 흉기 범행 예고…일상 불안
[KBS 광주] [앵커]
최근 잇따르는 묻지마식 흉기 난동 사건에 시민들 불안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죠.
광주와 전남에서도 범행 예고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잇따라 게시돼 작성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백미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 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의 초등학교.
출입문마다 경찰관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흉기 범죄 예고 게시물 때문입니다.
[경찰관/음성변조 : "초등학교 주변에서 칼을 가지고 위협할 수 있다 그런 글이 올라와서 혹여나 있을 우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죠."]
경찰이 IP 추적을 통해 해당 게시물 작성자를 찾고 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
잇단 사건이 있던 터라 주민들의 불안감은 큽니다.
[최진미/학부모 : "이제 곧 개학도 하고 그러는데 초등학교잖아요. 가장 어린, 가장 안전지대여야 되는데 이런 데서부터 불안감이 조성되면 많이 힘들지 않을까요 서로서로."]
오늘 새벽에는 광주시내 특정학교를 찾아가겠다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 범행 관련 게시판에 올린 대학생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게시글 조회수를 늘리려는 생각에 글을 썼다'고 진술했습니다.
어제는 나주에서 흉기 범행을 하겠다는 게시글을 올린 30대가 부산에서 긴급체포 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특정 장소 외에 특정인에 대한 흉기 범행을 예고하는 게시글 사례도 여러 건 신고 돼 수사하고 있다며, 범죄와 관련된 인터넷 게시물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백미선 기자 (b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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