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대구 중앙도서관, 38년 만에 새 이름 걸고 새 단장
[KBS 대구] [앵커]
대구 도심 중앙에 40년 가까이 자리 잡고 있는 옛 중앙도서관이 최근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는데요.
전시실을 마련하고, 개방형 도서관으로 새로 단장하며,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원하게 탁 트인 도서관 안.
어린이와 함께 온 가족부터 더위를 피해 나온 장년층까지.
남녀노소 많은 시민들이 곳곳에 둘러앉아 책 읽기에 집중합니다.
옛 대구 중앙도서관이 지난달 말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으로 새롭게 문을 연 곳입니다.
[황인수/대구시 방촌동 : "과거에는 도서관이 독서실 개념이었어요. 그랬는데 이제는 전향적으로 도서관이 된 겁니다."]
폐쇄적으로 구분돼있던 열람실과 자료실을 통합하고, 모든 세대가 공유할 수 있는 개방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한 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이미란/대구시 대신동 : "예전에는 어두웠는데 지금은 환한 분위기여서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고 책도 쉽게 눈에 잘 띌 수 있는 것 같아요."]
대구중앙도서관은 1985년 현 위치에 문을 연 뒤 도심 상징 공간으로 자리 잡았지만, 크게 노후화됐었습니다.
이에 대구시는 최근 1년 반 동안 새 단장을 거쳤고, 교육, 체험 공간도 더 마련했습니다.
특히 1, 2층은 국채보상운동 기록물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꾸며, 인근 국채보상운동기념관과 연계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김효금/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 독서문화과 : "동아리 활동이나 창업 활동, 소규모 모임 등을 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의 역할과 국채보상운동과 도서관을 연계한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새롭게 도약하고자 합니다."]
38년 만에 재탄생한 옛 중앙도서관이, 세대와 역사를 아우르는 대구 대표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신주현 기자 (shinjou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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