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안중근·윤동주 시설 폐쇄… 中, 소인배”

박수찬 2023. 8. 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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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사진) 국가보훈부 장관이 중국을 겨냥해 "소인배나 갈 법한 길을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중국 뤼순감옥박물관 내 안중근 의사 전시실과 연변조선족자치주 용정의 윤동주 시인 생가가 폐쇄된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안중근과 윤동주 같은 대한민국의 절대 영웅을 이웃 국가에서 세심하게 다루지 않는 것은 스스로 '중구어헌따'(中國?大: 중국은 정말 크다)라며 자부심을 내세우는 것에 비해 실제 행동은 좀스럽고, 시시하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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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수공사 이유로 문 닫아
朴 보훈부장관 SNS 통해 비판
“좀스럽다는 비난 면치 못할 것”
박민식(사진) 국가보훈부 장관이 중국을 겨냥해 “소인배나 갈 법한 길을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중국 뤼순감옥박물관 내 안중근 의사 전시실과 연변조선족자치주 용정의 윤동주 시인 생가가 폐쇄된 점을 지적한 것이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박 장관은 6일 페이스북 글에서 “아무리 이웃 관계가 서운하다 하더라도 지켜야 할 금도는 있는 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중근과 윤동주 같은 대한민국의 절대 영웅을 이웃 국가에서 세심하게 다루지 않는 것은 스스로 ‘중구어헌따’(中國?大: 중국은 정말 크다)라며 자부심을 내세우는 것에 비해 실제 행동은 좀스럽고, 시시하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덩샤오핑 이래 모든 중국 지도자가 강조한 것은 다름은 인정하고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구동존이(求同存異)”라며 “지금의 중국을 보면 다름을 내세우고, 같음은 차버린다는 구이거동(求異去同), 즉 속 좁은 소인배나 갈 법한 길을 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뤼순감옥박물관 내 안중근 의사 전시실. 세계일보 자료사진
2013년 ‘청산리 역사대장정’ 행사 일환으로 연변조선족자치주 용정의 윤동주 시인 생가를 찾은 대장정 참가자가 사진을 찍는 모습. 두 곳 모두 최근 중국 당국에 의해 폐쇄됐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안중근 의사 전시실의 경우 6월부터 관람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동주 시인 생가도 지난달 10일쯤 문을 닫았다. 중국 측에선 보수공사 때문이라고 하나 정작 두 곳 모두 재운영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유관 기관과 협업해 중국 내 보훈사적지 관련 동향을 점검하고 중국 측과 협력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수찬·홍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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