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김대전 1R 주인공은 10125명 관중→KIA·한화 12회 끝 4-4 무승부→문동주 5⅓이닝 1자책에도 빈손 →김도영 1안타·2볼넷·2도루[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문김대전의 승자는 10125명의 팬들이다. KBO리그 최고 유망주들의 치고 받는 명승부였다. 팬들의 눈이 가장 즐거웠다.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는 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서 연장 12회 끝 4-4로 비겼다. 44승43패2무로 6위를 유지했다. 2연패 중인 한화는 38승49패5무.
광주 출신의 두 슈퍼 유망주, 문동주(한화)와 김도영(KIA)이 KBO리그에서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쳤다. 문동주의 판정승이다. 문동주는 0-0이던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김도영에게 커브를 던져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를 유도했다.
두 번째 맞대결은 한화가 2-1로 앞선 4회말이었다. 문동주는 볼카운트 1B1S서 148km 패스트볼을 김도영의 몸쪽으로 꽂았다. 완전히 몸쪽으로 들어가지 못했으나 김도영의 타격 타이밍이 늦었다. 우익수 뜬공.
마지막 맞대결은 한화가 4-2로 앞선 6회말이었다. 김도영이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문동주는 풀카운트서 7구 152km 패스트볼이 포수 최재훈의 머리를 훌쩍 넘겨 백스톱으로 향했다. 문동주의 투구 폼이 순간적으로 커지는 등 힘이 들어간 모습. 김도영은 한화가 좌완 김범수로 투수를 교체하자 여유 있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결국 문동주는 김도영을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잘 봉쇄했다. 5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2실점(1자책)했다. 평균자책점을 3.48서 3.39로 낮췄다. KIA 선발투수 마리오 산체스는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4사사구 4실점했다. 평균자책점이 6.14서 6.49로 올랐다.
먼저 점수를 낸 건 KIA였다. 2회말 1사 후 최형우의 볼넷에 이어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좌선상에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한화 좌익수 닉 윌리엄스가 타구 포구 과정에서 더듬는 사이 최형우가 선제득점을 올렸다. 원 히트 원 에러.
문동주의 도우미는 노시환이었다. 한화는 4회초 선두타자 노시환이 산체스의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패스트볼을 힘 있게 밀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만들었다. 시즌 23호로 홈런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계속해서 김인환의 볼넷과 채은성의 중전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윌리엄스와 최재훈이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하주석이 우선상 1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이후 장진혁 타석, 볼카운트 2S서 산체스가 구사한 4구 커브가 최초 파울 선언이 됐으나 포수 김태군의 글러브에 들어갔다. 파울팁 삼진으로 보였으나 비디오판독센터 판독 결과 김태군이 공을 포구하면서 그라운드에 닿았다고 봤다. 그라운드에 닿으면 정규의 포구가 아니다. 신체스가 신경질적 반응을 보였으나 장진혁을 삼진 처리했다.
한화는 5회초 1사 후 김태연이 볼넷을 골라낸 뒤 산체스의 폭투로 3루에 들어갔다. 노시환이 1타점 중전적시타를 날렸다. 김인환의 우전안타에 이어 채은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도망갔다. KIA도 5회말 1사 후 이우성의 좌선상안타와 문동주의 폭투, 김태군의 우익수 뜬공이 나온 뒤 김규성이 추격의 1타점 중전적시타를 터트렸다.
이후 소강상태가 이어지다 8회말에 흐름이 요동쳤다. KIA는 박찬호의 우선상안타, 김도영의 중전안타, 나성범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최형우가 유격수 인필드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소크라테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이후 9회말 2사 후 박찬호의 우선상 2루타와 김도영의 볼넷, 나성범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그러나 KIA는 9회말 끝내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두 팀은 연장서 지지부진한 공격으로 추가점을 뽑지 못하면서 무승부로 끝났다. KIA는 12회말에도 2사 1,2루서 이우성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경기를 마쳤다.
[KIA-한화전.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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