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송윤아‧박하선…★들에게도 남일 아닌 '경력단절'의 고충[이슈S]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연예인들이 연이어 결혼과 출산 후 일이 들어오지 않는다며 '경력 단절'을 호소하고 있다.
결혼과 출산 이후 여성 연예인들이 경력단절을 겪는 것은 흔한 일이다. 결혼 후 본연의 이미지가 바뀔 수도 있고, 출산으로 인해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저절로 일자리가 끊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티아라 지연, 박하선, 송윤아 등 가수와 배우 너나할 것 없이 결혼 이후 경력단절로 인한 고충을 털어놓고 있다.
최근 지연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결혼 후 경력 단절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지연은 "결혼을 하면 우리 직업상 당연히 일자리가 어느정도 사라질 거라고 생각했다"라면서도 "근데 생각을 했더라도 막상 내가 지금 이걸 겪고 있으니까 힘들다. 오빠(황재균)한테도 '솔직히 나 너무 당황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정도일 거라고 생각도 못했고, 너무 허무하다. 내가 그동안 활동했던 모든 것들이 결혼이라는 걸로 다 덮이는 느낌"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연은 2009년 그룹 티아로 데뷔한 후 팀내 막내이지만 돋보이는 비주얼과 춤선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또한 드라마, 영화, 예능 등에서도 지연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으며 다방면에서 활약을 이어왔다.
지연은 지난해 12월 10일 kt wiz 소속 야구선수 황재균과 서울 신라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이후에도 두 사람은 SNS를 통해 신혼여행과 일상을 공개하며 꿀떨어지는 모습들을 공개해왔다. 그러나 결혼 후 일자리가 뚝 끊겼다며 심심해서 아르바이트까지 고민한 적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했다.
앞서 송윤아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출산 후 공백기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다. 송윤아는 "아이를 낳고 100일 만 지나면 일을 할 줄 알았다. 근데 5년의 공백이 생겼고, 소속사에서도 '이건 아니지 않냐'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다가 만난 작품이 MBC 드라마 '마마'였다고. 송윤아는 '마마'를 촬영할 당시 한번 촬영을 하면 하루 반에서 이틀 정도의 시간을 밖에서 보냈기에, 육아와 일을 병행하다보니 너무 힘들었다고. 그래서 그는 그 이후에 작품을 다시 결정하기가 여러웠다고 털어놨다.
송윤아는 2009년 배우 설경구와 결혼했으며, 2010년 아들을 출산했다. 이후 2014년 MBC '마마'를 시작으로 '어셈블리', '더 K2', '시크릿 마더', '우아한 친구들', '쇼윈도: 여왕의 집'에 출연하며 꾸준히 대중에게 자신의 모습을 비췄다. 그러나 2021년 방영한 '쇼윈도: 여왕의 집' 이후에는 최근 ENA '딜리버리맨' 최종화에 특별출연한 것을 제외하면 현재 또 약간의 공백기를 가지고 있다.
또한 배우 박하선은 2번의 공백기를 겪었다. 박하선은 류수영과 열애설이 났을 때 2년의 공백기를 가진 후 드라마 '혼술남녀'로 돌아온 바 있다. 그러나 2017년 류수영과 결혼을 하고, 출산을 하면서 또 다시 2년의 공백기를 가지게 됐다.
이에 대해 박하선은 직접 "20대 때는 고마운 줄도 모르고 어떻게 하다 보니 일을 계속 했다"라며 "공백기 이후에는 일 자체가 소중해져서 다큐맨터리도 찍으러 가고, 도자기 행사에서 사인회를 했다. 살아보니 좋을 때가 있으면 나쁜 일이 오기도 하고, 나쁜 일이 몰아치면 또 좋아진다"고 언급했다.
박하선은 공백기 동안 '나는 이 세상에서 제일 고귀한 일을 하고 있다', '값진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버텼다고 했다. 그는 "일은 못하고 있었지만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라고 스스로를 다독였다"고 밝혔다.
배우 이나영도 '슈취타'에 출연해 "제가 경력 단절에 대해 다 이야기를 할 수는 없지만, 특히 요즘은 결혼이나 육아 등의 이유로 여성들이 다시 직장으로 돌아가는 것이 어렵고, 조건이 좋지 않으니 그런 거에 대한 설득과 이해는 충분히 됐다"라며 "아이에게 사랑을 주면서 집에 있을지, 경력 단절을 줄이면서 일을 할지 고민이 많다"고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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