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 신설·개편”…직업계고 살아남기 안간힘
[KBS 울산] [앵커]
울산지역 직업계고교들이 학과를 신설하거나 개편하는 등 학령인구 감소에 자구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취업 성과와 지원율 상승 등 긍정적인 효과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복을 입은 고등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울산상업고 군사경영과 3학년 학생들입니다.
울산상고는 2021년 부사관과 군무원 등을 양성하기 위해 군사경영과를 신설했습니다.
이때 입학한 신입생들이 올해 3학년이 됐습니다.
[이승현/울산상고 3학년/해병대 부사관 합격 : "선생님들 도움을 받고, 저와 뜻이 같은 친구들과 같이하면 저도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고, 조금 더 노력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학교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이 군을 포함해 군사경영과 3학년 학생 15명이 올해 해병대 부사관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합격률 88%로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군사경영과를 포함해 울산상고는 지금까지 22명의 부사관 합격생을 배출했습니다.
[이정화/울산상고 군사경영 부장교사 : "군대 교양과 관련해서 국방 체육, 군 리더십, 군대 윤리와 같은 과목을 추가로 편성해서 교육하고 있고, 일과 후에는 학생들이 부사관 시험에 실제로 응시하기 위해 필요한 필기 과목, 제식훈련, 체력 훈련 등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울산산업고는 2021년 반려동물과를 신설하는 등 여러 직업계고가 학과를 개편한 결과, 학생들의 지원율도 덩달아 상승했습니다.
특히 울산공고는 교육부의 직업계고 재구조화 사업에 2개 학과가 선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2025년부터 화공과는 화공에너지과로, 전자통신과는 스마트전기전자과로 개편되며, 학과별로 예산 5억 원을 지원받습니다.
마이스터고 3곳을 제외한 지난해 울산지역 직업계고의 취업률은 47.8%로 전국 평균보다 8%포인트가량 낮습니다.
위기의 지역 직업계고들이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박서은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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