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에어컨 판매·전력 수요↑…내일 전력 피크
[앵커]
휴가가 집중된 시기를 지나고 산업 현장에 전기 사용이 늘어나는 내일(7일), 올여름 전력 수요가 최고 수준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숨 막히는 더위는 계속되고 있어서 에어컨이나 선풍기 같은 여름 가전 판매량도 크게 늘었습니다.
장덕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위.
에어컨 설치 기사들의 하루는 말 그대로 쉴 틈이 없습니다.
이른 오전부터 시작된 업무는 밤 9시는 되어야 끝이 납니다.
[문국주/삼성전자로지텍 설치팀장 : "너무 덥고요. 저희도 엄청 힘든데, '시원하게 해주셔서 참 좋습니다. 너무 행복합니다' 이런 말 들으면 진짜 너무 기분 좋습니다. 보람도 느끼고요."]
실제 가전 매장에는 에어컨 관련 문의 전화가 이어집니다.
["상업용 에어컨요? 네. 중대형 에어컨 판매하고 있습니다."]
롯데 하이마트의 경우 장마가 끝난 지난달 26일 이후 에어컨 판매량은, 1년 전보다는 80%나 늘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전기요금 인상 여파로 상대적으로 전력 소비량이 적은 선풍기 판매도 크게 늘었습니다.
[최정훈/롯데하이마트 오목교점 판매부장 : "아무래도 장마 끝나고 무더위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니까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 여름 가전 문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고요. 실제로 구매하시려고 방문하시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폭염에 냉방기기 사용이 늘면서 전기 사용량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76기가와트 정도였던 최대수요전력은, 지난 3일 86기가와트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정부는 산업체들이 휴가에서 복귀하는 다음 주 월요일과 화요일, 전력 수요가 올 여름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산업부는 예비 전력이 10기가와트 이상으로 충분하다면서도,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단계별 조치 사항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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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수 기자 (joann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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