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김천] 다시 시작된 슈팅 몬스터의 득점 본능... K리그2 득점왕 경쟁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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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연속 득점 타이기록을 세웠던 조영욱이 다시 골 맛을 봤다.
이번 시즌 커리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이룬 조영욱은 더 나아가 K리그2 득점왕 자리에 도전한다.
조영욱은 후반 10분엔 이타적인 모습으로 김천의 추가득점을 만들었다.
25라운드를 기준으로 조영욱은 경남 글레이손과 전남 발디비아와 함께 11골로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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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천] 이정빈 기자 = K리그2 연속 득점 타이기록을 세웠던 조영욱이 다시 골 맛을 봤다. 이번 시즌 커리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이룬 조영욱은 더 나아가 K리그2 득점왕 자리에 도전한다.
김천상무는 6일 오후 7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3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조영욱의 결승골로 김천이 홈에서 5연승을 질주한다.
이번 시즌 조영욱은 K리그2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4년 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함께 결승 신화를 이뤘던 정정용 감독 밑에서 정상급 골 결정력을 자랑한다. 17라운드 안산그리너스전을 시작으로 23라운드 경남FC전까지 7경기 연속 득점을 터트리기도 했다.
직전 FC안양전에서 골망을 흔들지 못하고 기록이 끊겼지만, 정정용 감독은 새롭게 시작하면 된다고 위로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정 감독은 “새롭게 시작하면 된다. 아직 기회가 있으니까 오늘부터 골 넣으면 된다. 기회가 올 것이다”고 조영욱을 다독였다.
정 감독의 믿음을 받은 조영욱은 그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한 경기 쉬고 온 득점 본능이 안방에서 다시 발동했다. 전반 32분 찾아온 페널티 킥 기회를 놓치지 않고 리그 11번째 득점을 올렸다. 최필수 골키퍼와의 대결에서 침착하게 킥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곧바로 전반 36분엔 저돌적인 드리블 후 슈팅으로 멀티골을 조준했다.
조영욱은 후반 10분엔 이타적인 모습으로 김천의 추가득점을 만들었다. 성남의 좌측면을 빠른 스피드로 공략한 조영욱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한 강현묵에게 ‘특급 배송’ 했다. 조영욱의 크로스를 강현묵이 원터치로 마무리하며 김천이 더욱 달아났다.
이 경기에서 조영욱은 공격 포인트만 아니라 경기장 전역을 돌아다니며 공격 전개에 큰 기여도를 보였다. 워낙 왕성한 활동량을 자랑한 터라 상대의 집중 견제를 받기도 했다. 경미한 부상으로 잠시 경기장을 빠져나갔지만, 빠르게 돌아와 공격을 이끌었다. 풀타임을 소화한 조영욱은 오늘도 자신의 임무를 완벽히 마치고 김천에 승점 3점을 전달했다.
25라운드를 기준으로 조영욱은 경남 글레이손과 전남 발디비아와 함께 11골로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이 포진한 득점 상위권에 경남 원기종과 함께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을 살린다. 앞으로 13경기가 남은 가운데, K리그2 최고 공격수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기대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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