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창업자 "미·중 반도체 패권 경쟁서 미국이 승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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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의 창업자 모리스 창 전 회장이 미·중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미국의 우세를 점쳤다.
창 전 회장은 자신이 미국 국적자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미국이 첨단 반도체를 중국에 판매하지 못하게 한 결정을 지지했다.
한편, 현재 TSMC를 이끌고 있는 류더인 회장은 별도 인터뷰에서 "중국이 반도체 때문에 대만을 침공하거나, 침공을 자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모든 것은 미국과 중국의 관계나 양측의 결정에 달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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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등 반도체 '칩4'와 네덜란드 협력 강조
"우리가 급소 쥐면 중국 아무것도 못해"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의 창업자 모리스 창 전 회장이 미·중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미국의 우세를 점쳤다.
지난 4일(현지시간) 창 전 회장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중국의 모든 급소를 잡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일본, 대만 등 미국이 주도하는 반도체 동맹 ‘칩4’와 첨단반도체 제조장비 수출국인 네덜란드의 협력을 언급하며 “우리가 급소를 쥐면 중국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이 대만을 전면적으로 침공할 가능성에 대해선 “아주 낮다”고 봤다. 그러면서 “대만을 봉쇄할 수도 있겠지만 가능성도 낮고, 피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현재 TSMC를 이끌고 있는 류더인 회장은 별도 인터뷰에서 “중국이 반도체 때문에 대만을 침공하거나, 침공을 자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모든 것은 미국과 중국의 관계나 양측의 결정에 달렸다”고 언급했다. 류 회장은 “미국 기업이 가격이 비싼 미국산 반도체를 구입할지 의문”이라며 미국 현지에서 생산하는 반도체를 구매하는 미국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TSMC는 지난해 총 400억 달러(약 51조 1600억원) 투자 계획을 발표한 뒤 애리조나에 반도체 공장 건설을 착수했다. 내년부터 애리조나 공장 1기 공정 시설 가동을 시작해 5㎚(나노미터·10억분의 1m) 칩을 생산할 계획이었지만, 전문 인력 부족 등의 이유로 생산 시점이 2025년으로 미뤄졌다.
강민구 (scienc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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