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나타났다!' 차화연, 결국 백진희·안재현 관계 허락 [종합]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진짜가 나타났다!' 차화연이 백진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6일 저녁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연출 한준서) 40회에서는 가족과의 오해를 푼 이인옥(차화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인옥은 모든 가족들이 자신 몰래 모두 오연두(백진희)의 집에 가 있는 걸 알고 분노했다. 오연두를 반대하는 자신의 마음을 돌리고자 모든 가족들이 머리를 모으고 회의를 작당모의를 하고 있는 줄 알았기 때문.
집으로 돌아온 가족들은 "모두 오해"라며 해명하려 했으나, 이인옥의 오해의 골은 깊었다. "그 집에서 천년만년 살지 다들 왜 돌아왔냐"라고 소리친 그는 "어머니, 전 그렇게 받아들이기 힘드셨으면서 연두는 쉽게 받아들여지냐. 어차피 태경이는 어머니 핏줄도 아니니까 별 상관없다는 거냐"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가족들도 참지 않았다. 이들은 단체로 "태경이가 안쓰러워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저희도 눈치 보느라 힘들었다. 태경이 집 나간 지 1년이다. 그동안 우리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는 줄 아냐"라고 소리쳤고, 이인옥은 "난 어머니하고 너희들 눈치 보며 15년 넘게 살았다. 그동안 한 가족이라 생각하며 버텼는데 오늘 이 일을 겪고 나니까 왜 참고 있었는지 모르겠다"라고 반박한 뒤 집을 떠났다.
공찬식(선우재덕) 입장에선 상처받은 아내 이인옥을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자신 때문에 이미 수십 년간 고생했는데 또 같은 고통을 겪게 만들 순 없었던 것.
이에 공찬식은 폭탄 발언으로 온 가족을 놀라게 했다. 그는 은금실(강부자)에게 "저 그 사람하고 분가하겠다"라고 알린 뒤, 가족들에게도 "너희들 엄마, 나 때문에 고생 많이 했다. 혼자 살았으면 오히려 밝게 살았을 사람이다. 나 은퇴하고 편하게 살게 해주고 싶으니까 아무도 말릴 생각하지 말아라"라고 강조했다.
가족들은 "갑자기 이러시는 게 어딨냐. 어머니 없이 어떻게 사냐. 살림도 어머니께서 다 신경 써주셨는데"라고 따졌지만, 공찬식은 내 뜻 굽힐 생각 없다"라며 차갑게 답했고 은금실은 "늙은 어미는 버리고 지 처하고만 살겠다니. 그래 네 마음대로 해라"라며 혀를 찼다.
가족들과 이인옥 사이 갈등의 골이 날이 갈수록 깊어지던 가운데, 이 모든 일이 자신 때문이라 생각한 오연두 역시 무엇이라도 해보기 위해 나섰다. 그렇게 그가 향한 곳은 이인옥이 머물러 있는 별장. 그는 "왜 이렇게 사람 들들 볶냐. 내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 나가라. 아니면 다치든 말든 사람 불러서 끌어낼 거다"라고 화를 내며 자신을 어떻게든 쫓아내려는 이인옥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밥상을 차리더니 "드시는 거 보고 가겠다"라고 해 이인옥을 더 답답하게 했다.
이에 이인옥이 밥그릇까지 던지며 "왜 자꾸 나타나서 사람 마음 어지럽히냐"라고 소리치자, 오연두는 "어머니 그만 만나러 오겠다. 식사 다하시면 말씀드리려 했다. 제 마음대로 어머님 뵈러 오는 거 그만하겠다. 찾아주실때까지 조용히 기다리겠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밥 한 끼 차려드리고 싶었다. 하늘이 태어난 거, 다 어머님 덕분이다. 하나 남은 하늘이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를 때 어머니께서 그러시지 않았냐. 걔도 살려고 붙어있는거라고. 다시는 못 볼수도 있으니 어머니께 감사하다는 말 꼭 전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은금실이 가족과 함께 이곳에 나타났다. 이인옥은 가족들이 또 자신의 뜻을 돌려놓으려 왔다는 생각에 "여긴 왜 오셨냐. 또 연두 편 들려오셨냐. 저 안 무서우니까 얼마든지 해라. 어차피 식구도 아니니까 실컷 무시해라"라고 차갑게 반응했으나, 은금실은 그런 그를 끌어안으며 "내가 잘못했다. 널 이렇게 독하게 만든 것도, 네 마음을 이렇게 상하게 만든 것도 나다. 미안하다. 내가 나빴다. 내가 마음이 좁아서 너랑 태경이를 너무 괴롭혔다. 품지 못하고 괴롭혔다. 내 마음이 삐뚤어져서 너희 모자를 너무 못살게 굴었다. 상처 줘서 미안하다"라고 진심으로 사과했다. 공지명(최자혜)와 공천명(최대철) 역시 "외롭게 해드려서, 그동안 마음 아프게 해드려서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가족들의 진심 어린 사과에 그동안의 속앓이가 눈 녹듯이 녹은 이인옥은 눈물을 흘리며 사과를 받아들였다. 가족들이 그동안의 오해를 푸는 사이, 오연두는 몰래 자리를 떠났다.
이후 이인옥은 가족들을 부른 게 오연두의 부탁이었음을 알게 됐다. 은금실은 "전 어머니한테 폐만 끼치고 위로 드릴 말이 없다, 이젠 식구들이 나서야 될 것 같다고 하더라. 혼자 애를 낳아 키우면서 지 어머니 다음으로 널 생각했단다. 너 혼자 태경이를 낳아서 길렀을 심경을 이제야 알겠다고, 어머니는 절 미워해도 전 어머니를 미워할 수 없다고 했다"라고 설명했고, 그제야 오연두의 속마음을 확인한 이인옥은 결국 그를 받아주기로 했다.
다음 날 이인옥은 직접 오연두의 집을 찾아갔다. 그는 강봉님(김혜옥)을 '사돈'이라 부르며 "제가 연두와 이 집에 몹쓸 짓을 많이 했다. 그동안 눈에 뭐가 씌었는지 제 자식만 보였다. 연두만 용서해 준다면 연두와 아이를 태경이와 살게 해주고 싶다"라고 해 오연두와 강봉님을 놀라게 했다. 연두를 보면서도 "나 때문에 받은 상처는 내가 평생 다독여 주겠다"라고 사과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진짜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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