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 날린 ‘락 스피릿’… 세계인이 열광 [2023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국내외 특색살린 무대 관객 환호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1년을 살아내는 기적 같은 힘 입니다”
인생의 절정인 청춘을 닮은 ‘2023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기고 마무리했다. 관객들은 유례 없는 불볕더위 속에서도 멈출 수 없는 락의 열기를 내뿜으며 일상의 해방을 만끽했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와 경기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지난 4일부터 3일 동안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무지개 빛으로 물들였다. 4일 5만명을 시작으로 5일 5만5천명, 6일 4만명 등 15만여명이 송도달빛축제공원을 찾아 자유와 해방, 평화를 외치는 ‘락 스피릿’에 흠뻑 빠져들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규모 뿐 아니라, 시대를 아우르는 아티스트 섭외와 철저한 사전 준비 등으로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우선 올해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풍성한 라인업으로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다. 4~6일 헤드라이너로 각각 나선 엘르가든(ELLEGARDEN)과 더 스트록스(THE STROKES), 김창완 밴드 모두 1990~2000년대 초반에서 197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유명 ‘락 스타’들이다. 관객들은 이들의 대표곡을 함께 따라 부르는 ‘떼창’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어 MZ세대들의 ‘락 문화’를 이끄는 이승윤·새소년·실리카겔 등과 다양한 음악을 노래하는 죠지·박소은 등은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을 연주했다. 또 해외의 다양한 아티스트인 키린지(KIRINJI), 히츠진분카구(hitsujibungaku), 옥토보케비버(Otoboke Beaver) 등도 특색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또 ‘펜타 슈퍼루키’에서 TOP6에 오른 신예 아티스트인 더 픽스(THE FIX)·김늑 등까지 총 54개 팀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공연을 했다.
여기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서브 스테이지 앞에 ‘배리어 프리존’을 마련, 장애인들과 비장애인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장벽 없는 문화 축제를 만들었다. 또 무신사는 슈퍼루키들의 무대를 펼치는 ‘무신사 스테이지’를 운영,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앞서 지난 4일 열린 개막식에서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 신항철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이 자리했다. 개막식에는 불꽃놀이를 연상하게 하는 ‘불꽃 드론쇼’가 펼쳐져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유 시장은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관객들과 시민 모두에게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리고 재충전의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음악 축제로 나아가 세계에서 인정받는 최대 음악 축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총 12대의 냉방버스를 운영하고, 행사장 곳곳에 그늘막과 분무형 선풍기 등을 마련해 더위를 식혔다. 또 소방과 경찰, 경호·의료 등 500여명이 넘는 인력을 배치하고, 피크닉 존과 캠핑 존, 프리쉘터 존 등으로 구역을 나눠 체계적으로 동선을 구성해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꿈의 무대 선 ‘슈퍼루키’… 열정만큼 화끈한 공연
꿈의 무대 ‘2023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선 슈퍼루키들은 열정만큼이나 화끈한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2023 펜타 슈퍼루키’ 경연에서 TOP6에 오른 더 픽스(THE FIX), 김늑, cotoba, 초록불꽃소년단, 크랙베리, 모스크바서핑클럽 등 6개팀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3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참여해 기량을 뽐냈다.
1일차인 4일 써드 무대 무신사 스테이지에는 초록불꽃소년단과 cotoba가 관객들을 만났다. 초록불꽃소년단은 경쾌한 펑크 음악과 센스 있는 무대 매너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초록불꽃소년단 보컬 조기철은 “펜타포트 무대에 서기까지 10년이 걸렸다”며 “지금, 이 순간 우리 모두가 청춘”이라고 했다. 이어 슈퍼루키에서 은상을 받은 cotoba는 ‘계획된 자유’, ‘kyrie’, ‘소멸의 소실’, ‘reyn’ 등으로 현란한 밴드 음악을 선보였다.
축제 2일차인 5일에는 크랙베리와 김늑이 화끈한 무대를 선사했다. 헤비 메탈 밴드 크랙베리는 경쾌한 드럼, 하늘을 찌를 듯한 고음을 내지르며 관객들을 쉬지 못하게 했다. 크랙베리 보컬 송명섭은 “펜타포트는 명성답게 뜨겁다”며 “피가 끓을 정도로 화끈하게 즐기자”며 객석을 달궜다. 이어 등장한 김늑은 대표곡인 ‘strawberry’를 비롯해 미발매 곡인 ‘메리꽃핀스’, ‘I think’와 ‘명치’ 등 7곳을 쏟아냈다.
마지막 날인 6일은 슈퍼루키에서 대상을 차지한 더 픽스와 모스크바서핑클럽이 무신사 무대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1번째 무대에 오른 모스크바서핑클럽 리더 정기훈은 “가장 뜨거운 날에 자리를 함께 해 줘 고맙다”며 “더운 날씨일수록 락에 관심을 갖고, 이 순간 만큼은 즐기자”고 외쳤다.
더 픽스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파워풀한 헤비메탈 음악으로 관객들을 열광하게 했다. 더 픽스 리더 린지는 “우리의 첫 페스티벌 데뷔,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외쳤다. 린지는 “밴드 결성 당시 목표로 한 펜타포트 무대에 섰다”며 “무대 위 순간순간이 빠짐없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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