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VS 메타 CEO들 결투 임박?...머스크 “저커버그 결투 엑스로 생중계”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sgmaeng@mkinternet.com) 2023. 8. 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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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와 일론 머스크. [사진출처 = AFP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간의 결투가 엑스(X·옛 트위터)로 생중계될 전망이다.

머스크는 6일(현지시간) 엑스에 올린 글에서 “저크 대 머스크의 싸움이 엑스에서 생중계될 것”이라면서 “모든 수익은 참전용사를 위한 자선단체에 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머스크는 이보다 먼저 올린 또 다른 글에서 “일전을 준비하면서 종일 역기를 들고 있다”면서 “(따로) 운동할 시간이 없어서 일터에 (역기를) 가져왔다”고 적었다.

그는 무엇을 위한 결투인지 묻는 한 이용자에게 “이건 문명화된 형태의 전쟁”이라면서 “사나이는 전쟁을 사랑한다”고 답했다.

다만, 머스크는 언제 저커버그와 격투를 벌이게 될지 등 사항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로이터는 메타 역시 머스크가 이날 올린 글과 관련한 질의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와 저커버그의 스펙 비교. [사진출처 = 데일리메일]
세계 1위·9위 부호인 머스크와 저커버그의 ‘현피(온라인 말다툼이 현실에서 싸움으로 이어지는 것)’ 논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시작됐다.

한 사용자가 트위터를 통해 메타가 트위터의 대항마로 ‘스레드(Threads)’라는 이름의 SNS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다는 소식을 머스크에게 보내며 “스레드가 진짜 트위터의 라이벌이 될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머스크는 “전 지구가 조만간 아무 대안도 없이 저커버그 손가락에 지배당하겠다”며 비꼬는 댓글을 달았다.

여기에 다른 사용자가 “그(저커버그)가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고 하자 머스크는 “나는 철창 싸움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이에 저커버그는 머스크의 트윗을 스크린샷한 뒤 “위치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답장했다.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은 얼티밋 파이팅 챔피언십(UFC) 시합이 열리는 장소다.

머스크와 저커버그가 실제로 격투기 대결을 벌일지는 미지수다. 다만 스포츠 업계 등에선 승리자를 예상하는 베팅까지 이미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격투기 훈련 경험이나 나이로는 저커버그가 우세하지만, 체급을 고려하면 머스크가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머스크는 신장 186㎝, 체중 85㎏인 반면 저커버그는 171㎝, 70㎏이다.

나이는 저커버그가 39세, 머스크가 51세여서 실제로 일전이 성사된다면 체력적으로는 저커버그가 우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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