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女월드컵 3연패 도전' 미국 승부차기로 꺾고 8강 진출(종합)

박지혁 기자 2023. 8. 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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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여자축구가 디펜딩챔피언 미국을 누르고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했다.

스웨덴은 6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대회 16강전에서 전·후반과 연장전까지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2015년 캐나다대회, 2019년 프랑스대회에 이어 여자월드컵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했던 미국의 도전은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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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11일 일본과 준결승 진출 다퉈
미국, 월드컵 사상 첫 4강 무산
[멜버른=AP/뉴시스]미국이 6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23 여자월드컵 16강전에서 전·후반과 연장전까지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5로 져 탈락했다.

[서울=뉴시스] 박지혁 안경남 기자 = 스웨덴 여자축구가 디펜딩챔피언 미국을 누르고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서 8강에 진출했다.

스웨덴은 6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대회 16강전에서 전·후반과 연장전까지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2015년 캐나다대회, 2019년 프랑스대회에 이어 여자월드컵 사상 첫 3연패에 도전했던 미국의 도전은 멈췄다. 미국이 월드컵 16강에서 탈락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8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4강에 올랐던 전통의 강호다.

지난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던 스웨덴은 11일 일본을 상대로 2회 연속 준결승 진출을 노린다.

12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의 운명은 승부차기로 갈렸다.

미국이 먼저 승기를 잡는 것 같았다.

두 번째 키커까지 나란히 성공한 가운데 세 번째 키커에서 스웨덴이 실수를 범했다. 세 번째에서 미국의 크리스티 메위스가 성공한 반면 나탈리 비요른(스웨덴)의 슛은 골대를 벗어났다.

그러나 미국이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이어진 네 번째 키커에서 양쪽 모두 성공하지 못했고, 마지막 다섯 번째 키커로 나선 소피아 스미스(미국)가 실축하면서 미국은 경기를 마칠 기회를 놓쳤다. 스웨덴은 한나 베니손이 극적으로 성공해 3-3,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여섯 번째 키커가 나란히 성공해 4-4에서 일곱 번째 키커들이 나섰다.

켈리 오하라(미국)가 침착하게 골문 오른쪽을 노렸지만 골포스트를 때리며 스웨덴에 기회가 왔다.

스웨덴에선 리나 후르티그가 나섰다. 후르티그가 찬 공이 골키퍼 앨리사 내어(미국)의 손에 걸렸지만 이후 골라인을 넘었다는 판정으로 스웨덴의 골이 인정, 스웨덴의 5-4 승리가 확정됐다.

스웨덴 선수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기쁨을 만끽했고, 미국 선수들은 뜨거운 눈물과 함께 서로를 위로했다.

FIFA 랭킹 9위이자 4년 전, 준우승에 빛나는 네덜란드는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FIFA 랭킹 54위)을 2-0으로 이겼다.

직전 2019년 프랑스 대회 때 결승까지 진출했으나, 세계 1위 미국에 0-2로 져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E조를 1위(2승1무·승점 7)로 통과했다.

통산 3번째 16강에 오른 네덜란드는 남아공을 누르고 프랑스월드컵에 이어 본선 2번째 8강에 진출했다.

네덜란드는 전날 스위스를 5-1로 대파한 스페인(FIFA 랭킹 6위)과 오는 11일 8강전을 치른다.

처음 출전한 2019년 대회에서 3전 전패로 조별리그 탈락했던 남아공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G조에서 스웨덴(3승·승점 9)에 이어 조 2위(1승1무1패·승점 4)로 첫 16강에 올랐으나, 네덜란드를 넘지 못하고 대회를 마쳤다.

한국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세종 스포츠토토 소속인 남아공 공격수 마가이가는 선발로 나와 후반 추가시간까지 뛰었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마가이가는 스웨덴과의 조별리그에서 남아공의 여자월드컵 본선 두 번째 득점을 올리는 등 이번 대회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네덜란드는 전반 9분 질 로르트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로르트는 대회 4호골로 한국과 비겨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독일의 공격수 알렉산드라 포프와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득점 선두 미야자와 히나타(일본·5골)와는 1골 차다.

네덜란드는 후반 23분 리넛 베이렌스테인의 추가골로 남아공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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