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갑자기 목동 프리미어리그! → 서울 이랜드, '종갓집 서포팅' 보여준 영국 스카우트들과 6,471명 '클럽 역대 최다 관중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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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랜드 FC가 '특별한 홈 팬'들의 일방적 응원을 받았다.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의 목동 종합운동장 방문은 서울 이랜드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서울 이랜드는 어려움 속에 새만금을 떠나온 영국 스카우트들에게 한국에 대한 좋은 추억을 안겨주기 위해 서울 이랜드-경남전을 제안했다.
서울 이랜드 관계자에 따르면 목동 종합운동장을 찾은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은 최소 2,300명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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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서울)
서울 이랜드 FC가 '특별한 홈 팬'들의 일방적 응원을 받았다. 서울 이랜드와 영국 스카우트들이 뭉쳐 오래도록 잊지 못할 90분을 만들었다.
6일 오후 7시, 서울시에 위치한 목동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25라운드 서울 이랜드 FC-경남 FC전이 킥오프했다. 경기 결과는 2-1, 원정 클럽 경남의 승리였다. 경남은 후반 21분 원기종, 후반 26분 설현진의 연속골로 후반 43분 이강희의 자책골로 한 골을 만회한 서울 이랜드를 제압했다.
경기 초반, 목동 종합운동장은 평소와 다른 풍경이었다. '2023 새만금 세계 잼버리'에 참여했던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폭염으로 퇴소 후 서울에 머물다가 6일 저녁 일정으로 목동 종합운동장을 찾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홈 클럽 서울 이랜드를 열정적으로 응원했다. 서울 이랜드를 응원하는 약어인 "SEFC"를 연신 외치며 스타디움의 분위기를 만들었다. 때로는 파도타기 응원까지도 선보였다. 국가대표 경기가 아닌 K리그에서 파도타기가 벌어지는 건 이색적 광경이었다.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의 목동 종합운동장 방문은 서울 이랜드의 초청으로 성사됐다. 서울 이랜드는 어려움 속에 새만금을 떠나온 영국 스카우트들에게 한국에 대한 좋은 추억을 안겨주기 위해 서울 이랜드-경남전을 제안했다. 그들은 흔쾌히 응했고 예정대로 목동 종합운동장에 나타났다. 전반전 내내 푸드트럭을 즐기고 분위기를 돋우며 '축구종가의 응원'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 이랜드는 졸지에 수 천 영국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서울 이랜드 관계자에 따르면 목동 종합운동장을 찾은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은 최소 2,300명 이상이다.
한편 경기는 전반 30분 무렵까지 치열하게 진행됐다. 승점 3점이 절실한 서울 이랜드와 경남은 쉽게 빈틈을 내주려 하지 않았다. 전반 19분엔 이동률의 크로스가 서울 이랜드 호난의 헤더로 연결됐다. 고동민 경남 골키퍼가 잘 잡아냈으나 서울 이랜드의 좋은 공격이었다. 이 광경의 영국 스카우트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이날만큼은 서울 이랜드의 팬이었기 때문이다. 전반전 추가 시간은 3분이었다.
후반 21분 경남이 선제골을 넣었다. 박민서의 패스를 받은 원기종이 골망을 갈랐다. 재밌던 건 이후 영국 스카우트들의 반응이었다. 영국 스카우트들은 탄식과 함께 야유를 쏟아내며 '홈 팬'다운 행동을 보였다. 그러고는 "SEFC"를 연호하며 서울 이랜드를 독려했다. 후반 26분 설현진에게 또 한 골을 허용했을 때도 영국 스카우트들은 "SEFC"를 외치며 응원에 응원을 이어갔다.
이즈음 전광판을 통해 목동 종합운동장을 찾은 관중 숫자가 발표했다. 영국 스카우트들의 영향력은 절대적이었다. 도합 6,471명이 서울 이랜드의 홈구장을 찾았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6,471명은 서울 이랜드의 잠실·천안·목동 시절을 모두 합쳐 '역대 최다 관중'이다. 경기 결과를 떠나 서울 이랜드로서 뜻 깊은 게임이 이뤄진 날이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서울 이랜드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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