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돕자” 적금·대출부터 통신 요금제까지 다양한 상품 눈길 [마이머니]
KB, 통신 요금제·도약계좌 담은 패키지
개통하면 최대 2만 포인트 혜택도 제공
하나銀, 저축·대출 동시 가능한 특화상품
경기도와 손잡고 ‘기회 사다리 금융’ 추진
우리·NH선 생활자금 등 지원 대출 판매
한화생명, 기본금리 5% 저축보험 준비
“정부 상생금융 발맞추며 장기고객 확보”
상품별 조건·금리 달라 꼼꼼히 비교 필수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달 ‘KB 청년도약 금융상품 패키지’ 가운데 하나로 청년 통신비 절감을 돕기 위한 ‘KB청년도약 LTE 요금제’를 선보였다. 19세 이상 36세 이하 청년이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며, 데이터와 음성, 문자서비스가 무제한 제공된다. 기본요금은 월 3만4300원(LG유플러스망)으로 프로모션 할인 적용 시 월 2만7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오는 9월 말까지 개통하면 KB포인트리를 최대 2만포인트까지 받을 수 있고, 연말까지 LG유플러스망 혹은 KT망으로 신규 개통하는 고객에게는 36개월간 프로모션 할인혜택이 적용된다. KT망 요금제 개통 고객은 24개월간 매달 메가박스 영화상품권도 받을 수 있다.
KB 청년도약 금융상품 패키지에는 이외에도 ‘KB청년도약계좌’와 ‘KB청년도약 공익신탁’이 포함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정부의 청년 지원 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출시한 금융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청년들의 목돈 마련 및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꾸준히 청년 특화 상품을 내놓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6월 경기도와 ‘청년 상생금융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25∼34세 청년 중 약 20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는 저축과 대출이 동시에 가능한 청년 특화 금융상품으로, 최대 500만원까지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수시입출금식예금과 최대 500만원의 저금리 한도거래대출(마이너스통장)을 하나의 계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하나은행은 청년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요소들을 반영하기 위해 경기도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청년들의 생활 안정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상품인 ‘청년도약대출’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저소득 청년을 대상으로 5000억원 규모로 지원된다. 가입 대상은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인 34세 이하 청년(3개월 이상 재직한 급여 생활자)이며, 확정금리 연 5.0%를 제공한다. 신용등급별로 대출 한도가 부여되고 1인당 최대 5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청년도약대출 상품 출시로 저소득 청년들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도약대출은 비대면 전용 상품으로 우리은행 애플리케이션(앱) ‘우리WON뱅킹’에서만 신청 가능하며 상환 방식은 1년 만기 일시상환이다.
NH농협은행은 지난 5월 한국장학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농어촌 학자금대출 장기연체자를 지원하는 ‘초록사다리 신용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39세 이하 농어촌 학자금대출 장기연체자에게 잔여 채무액(1인당 최대 200만원 한도)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3년간 약 3500명의 채무 조기상환을 도울 예정이다. 이외에도 농협은행은 ‘NH1934우대통장’, ‘NH1934월복리적금’과 ‘NH새내기 공무원우대대출’, ‘NH새내기 직장인대출’ 등 청년층을 위한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3월 최고 연 5.85% 금리로 청년 세대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신한 청년저축왕 적금’을 20만좌 한도로 출시했는데, 청년층의 관심에 힘입어 지난 2일 20만좌 판매를 완료했다. 현재 신한은행은 주택청약종합저축에 신규 가입하는 청년층(1982년 5월1일 이후 출생자)을 대상으로 최대 연 5.5%의 금리를 제공하는 ‘신한 마이홈 적금’을 선착순 10만좌 한도로 판매 중이다. 1년제 상품으로 월 최대 20만원 한도로 가입 가능하며, 올해 연말까지 판매한다.
한화생명은 ‘2030 목돈마련 디딤돌 저축보험(가칭)’을 이르면 이달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 상품은 5년 만기 저축보험으로, 가입 대상은 가구소득 중위 200% 이하인 20∼39세다. 보장 금리는 5년간 5%가 기본이며, 보험기간 내 결혼 또는 출산 시 납입금액의 일정률을 보너스로 지급해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 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주는 콘셉트로 설계됐다. 가입 1개월 경과 후부터는 원금이 보장(환급률 100% 이상)된다. 납입 중 여유 자금이 생기면 매달 월 보험료의 50% 내에서 추가 납입이 가능하고, 계약 유지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 납입유예를 이용해 해약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