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제르 군부 쿠데타 사태, 국제분쟁으로 비화 가능성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니제르 군부 쿠데타 사태가 주변국과 러시아까지 개입하는 복잡한 국제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니제르 정부 회복을 위해 서아프리카 국가의 군사 개입 움직임이 가시화하자 쿠데타 세력이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에 지원을 요청했고, 주변의 군부 통치 국가까지 이에 가세할 태세라서다.
AP통신은 5일(현지시간) 사태에 정통한 언론인을 인용해 니제르 쿠데타 세력의 지도자 중 한 명이 최근 인접국 말리에서 바그너그룹 인사와 회동을 갖고 지원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헌정질서 회복 않으면 군대 동원”
러시아 용병과 회동, 지원 요청도
프랑스 “ECOWAS 노력 지지”
美, 바줌정권 즉각 복구 거듭 촉구
니제르 군부 쿠데타 사태가 주변국과 러시아까지 개입하는 복잡한 국제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니제르 정부 회복을 위해 서아프리카 국가의 군사 개입 움직임이 가시화하자 쿠데타 세력이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에 지원을 요청했고, 주변의 군부 통치 국가까지 이에 가세할 태세라서다.
서방 역시 니제르 군부가 축출한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의 복권과 헌정 질서 회복을 위한 이들의 움직임에 힘을 보태는 중이다. 니제르는 사헬(사하라사막의 남쪽 가장자리 지역)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소탕을 위한 프랑스·미국 등의 전략적 요충지다. 또 바줌 대통령은 이들 테러 세력과의 싸움에서 서방의 파트너 역할을 맡아온 인물이다.
프랑스 외무부는 이날 “프랑스는 쿠데타 시도를 물리치기 위한 ECOWAS의 노력을 견고하고 단호하게 지지한다”고 밝혔다.
ECOWAS 회원국은 아니지만 니제르 동쪽으로 국경을 맞댄 차드 역시 반대 입장이다. 특히 2020년 이후 속속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가 장악 중인 말리, 부르키나파소 등이 ECOWAS가 개입하면 그들도 즉시 니제르 군부를 지원한다고 맞불을 놓은 상태다. 아프리카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 중인 바그너그룹까지 개입하면 사태는 더 꼬인다. 니제르 사태가 국제분쟁으로 비화할 경우 점점 힘을 잃어가는 알카에다나 이슬람국가 등 국제 테러세력의 새 본거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서방 국가 역시 즉각적인 군사 개입을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따라서 경제 제재와 외교적 협상 등을 통한 신중한 사태 해결에 힘이 더 실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