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 인상에 폭염까지 겹쳐… ‘전기료 폭탄’ 현실화
이지민 2023. 8. 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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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에 소상공인들의 전기요금 부담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여름에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전력을 사용할 경우 일반용(갑) 저압을 쓰는 소상공인의 평균 전기요금은 34만8040원이다.
단순히 전기요금 인상만 놓고 보면 올해 여름철 소상공인들의 부담은 지난해 여름철보다 5만1400원(17.3%) 더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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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올여름 평균 34만원선
지난 5월보다 요금 58% 늘어나
전력 당국, 지원 제도 활용 당부
지난 5월보다 요금 58% 늘어나
전력 당국, 지원 제도 활용 당부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에 소상공인들의 전기요금 부담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6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일반용(갑) 저압 기준으로 지난해 여름철(7∼8월) 월평균 전력 사용량은 1586㎾h로 그해 5월(1137㎾h)보다 39%(449㎾h) 늘었다. 일반용(갑) 저압은 소상공인에게 주로 적용되는 전기요금이다. 지난해 여름 이후 세 차례에 걸쳐 ㎾h당 28.5원 인상됐다.
올해 여름에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전력을 사용할 경우 일반용(갑) 저압을 쓰는 소상공인의 평균 전기요금은 34만8040원이다. 이는 올해 5월 전기요금(22만950원)보다 12만7090원(58%) 오른 수준이다. 전기요금 인상 전인 지난해 7∼8월 같은 양을 사용했을 때는 전기요금이 29만6640원이었다. 단순히 전기요금 인상만 놓고 보면 올해 여름철 소상공인들의 부담은 지난해 여름철보다 5만1400원(17.3%) 더 늘었다.
7월 전력 사용량은 아직 공식 집계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이후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하면 전기요금 인상과 사용량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요금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전력 당국은 지원 제도를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고효율기기·냉방기기 교체 지원 및 요금 분납 제도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6월부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소상공인 확인서를 발급받은 고객은 LED(발광다이오드) 등 8개 품목을 고효율기기로 교체 시 지원금을 1.5∼2배 상향해 지원받을 수 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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