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스카처럼… 세련된 디자인, 오프로드에서도 안정적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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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부분변경된 쉐보레의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정통 아메리칸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표방하는 사륜구동차로, 소형 SUV 시장에서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2020년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뒤 62만대 넘게 판매됐다.
신형 트레일블레이저의 외관은 듀얼포트 그릴과 얇은 LED(발광다이오드) 주간주행 등을 채택해 좀 더 날렵해졌다.
주행을 시작하자 차급 대비 상당한 안정감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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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부분변경된 쉐보레의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정통 아메리칸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표방하는 사륜구동차로, 소형 SUV 시장에서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RS는 트레일블레이저 중 최상위 트림으로, 레이스카의 디자인 요소를 많이 담았다. 이밖에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한 액티브(ACTIV)트림을 비롯해 LT·프리미어 트림으로 나뉜다.
신형 트레일블레이저의 외관은 듀얼포트 그릴과 얇은 LED(발광다이오드) 주간주행 등을 채택해 좀 더 날렵해졌다. 내부는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
주행을 시작하자 차급 대비 상당한 안정감이 느껴졌다. 속도를 올렸을 때 실내 소음도 나쁘지 않았다. 정숙한 실내 환경을 제공해 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기능이 적용됐다는 설명이다. 저속 구간에서의 가속에 비해 시속 70∼80㎞ 정도의 속도에서 가속이 다소 지연되는 점은 아쉬웠다. 주행 보조기능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정차 후 재출발까지 잘 기능했다. 하지만 차선유지 보조시스템은 차로 중앙으로 유지하기보다는 양쪽 차선에 크게 치우쳐야 살짝 잡아주는 정도여서 주의가 필요해 보였다. 스티어링휠에 달려 있는 어댑티브 크루즈 버튼과 달리 차선유지 버튼은 중앙 디스플레이 하단에 배치해 한번에 작동하기도 다소 불편했다.
여주에 도착한 뒤 오프로드 주행장에 마련된 두 개의 오프로드 코스를 돌았다. AWD 버튼을 눌러 사륜구동을 작동하고 습지가 섞인 산길을 주행했다. 45도에 이르는 극한의 경사는 아니었지만 기울어지고 울퉁불퉁하며 물웅덩이도 곳곳에 자리 잡은 길에서 밀림이나 성능 저하 없이 무난하게 길을 통과했다. 도심을 벗어나 종종 마주치는 비포장도로 정도는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신형 트레일블레이저에는 1.35ℓ 가솔린 E-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 출력은 156마력, 최대토크는 24.1kg.m를 발휘한다. 가격은 트림별로 2699만∼3099만원 사이다.
백소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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