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찬규 8승+오지환 결승타' 13안타 폭발 LG, 7연승 후유증 2연패로 끝...'수아레즈 부상강판' 삼성, LG 상대 첫 스윕 불발[대구리뷰]

정현석 2023. 8. 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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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선발 임찬규의 호투와 상위 타선의 활약 속에 스윕패를 막았다.

LG는 6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12차전에서 7대4 승리를 거뒀다.

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 5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의 2연패를 끊으며 시즌 8승째(2패). 지난 2020년 5월19일 이후 1174일 만에 삼성전 선발승으로 대구 4연승과 원정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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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5회초 2사 만루 LG 오지환이 역전 적시타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8.06/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LG 트윈스가 선발 임찬규의 호투와 상위 타선의 활약 속에 스윕패를 막았다.

LG는 6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즌 12차전에서 7대4 승리를 거뒀다.

초반부터 변수가 있었다. 삼성 선발 알버트 수아레즈가 1회 수비 과정에서 왼쪽 종아리를 다치며 3타자 만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검진 결과 왼쪽 종아리 비복근 쪽 12cm 정도 손상이 발견돼 회복까지 약 4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삼성 1루수 류지혁도 1회 수비 중 왼쪽 허벅지 근긴장으로 교체됐다.

하지만 LG는 갑작스레 등판한 삼성 불펜진을 상대로 초반 확실한 리드를 가져오지 못했다.

2회초 선두 문보경의 1루수 미트를 맞고 뒤로 흐르는 3루타에 이은 박동원의 땅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2회말 바로 이재현에게 이틀 연속 동점 솔로포(시즌 9호)를 허용해 1-1.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1회초 2사 삼성 수아레즈가 LG 김현수에게 안타를 허용한 직후 다리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8.06/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1회초 2사 1,2루 LG 오지환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넘어졌던 삼성 1루수 류지혁을 오스틴이 걱정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8.06/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3회말 무사 만루 위기에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낸 LG 임찬규가 환호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8.06/

팽팽한 1-1 균형은 5회초에 깨졌다.

선두 신민재가 1루수 미트 맞고 튕기는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에 이은 홍창기의 좌전안타로 무사 1,3루.

문성주의 1루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에서 태그아웃되며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다. 하지만 2사 후 오스틴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찬스에서 오지환이 삼성 좌완 이재익의 바깥쪽 투심을 당겨 2타점 결승 적시타로 연결했다.

LG는 6회 선두 박동원이 볼넷으로 물꼬를 튼 뒤 대주자 최승민의 2루 도루에 이은 홍창기와 김현수의 적시타로 5-1로 달아났다. LG는 8회 2사 3루에서 문성주의 시즌 2호 우월 투런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장단 13안타를 집중시킨 LG는 홍창기 문성주 김현수로 이어지는 1,2,3번이 7안타 4타점 4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 5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로 팀의 2연패를 끊으며 시즌 8승째(2패). 지난 2020년 5월19일 이후 1174일 만에 삼성전 선발승으로 대구 4연승과 원정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2회말 2사 삼성 이재현이 솔로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8.06/

삼성은 수아레즈의 부상으로 갑작스레 불펜데이를 운영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최근 활발하던 타선이 결정적인 찬스에서 침묵했다. 1-1이던 3회 김현준의 볼넷과 김성윤 구자욱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황금찬스를 잡았지만 강민호의 직선타에 이어 김태훈 강한울의 삼진으로 무산시킨 것이 아쉬웠다.

최근 뜨거운 삼성 타선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정우영을 상대로 1사 후 김호재의 2루타와 연속 볼넷으로 만루찬스를 만든 뒤 이재현의 적시타와 이성규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격했다. 9회에도 1사 후 LG 마무리 고우석을 상대로 구자욱의 2루타와 2사 후 김호재의 적시타로 3점 차까지 좁혔지만 역전까지는 점수 차가 컸다.

이재현은 홈런 포함, 4타수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구자욱이 5타수3안타로 연일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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