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부림 예고 충격 가시지 않은 대구 야구장… 삼성, 탈꼴찌 실패

이재호 기자 2023. 8. 6.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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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5일) 인터넷에 야구장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는 예고글이 올라와 200여명의 경찰이 충돌했던 삼성 라이온즈-LG트윈스 간의 대구 시리즈가 모두 종료됐다.

1위 LG는 2패 후 1승으로 스윕은 면했고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탈꼴찌도 넘볼 수 있었지만 패해 탈꼴찌는 없던 일이 됐다.

LG 트윈스는 6일 오후 5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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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전날(5일) 인터넷에 야구장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는 예고글이 올라와 200여명의 경찰이 충돌했던 삼성 라이온즈-LG트윈스 간의 대구 시리즈가 모두 종료됐다.

1위 LG는 2패 후 1승으로 스윕은 면했고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탈꼴찌도 넘볼 수 있었지만 패해 탈꼴찌는 없던 일이 됐다.

LG 트윈스는 6일 오후 5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삼성과의 원정 3연전 이전까지 7연승을 내달리며 올시즌 팀 최다연승 기록을 세우고 있던 LG는 하지만 지난 4일 패한 이후 2연패를 당했었다. 1위 LG 입장에서는 꼴찌 삼성에게 한창 잘나갈 때 당한 연패는 충격적일 수밖에 없었다. 이에 승리가 절실했고 LG 선발 임찬규가 5이닝동안 101구를 던져 1실점으로 버텨줬고 상위타선이 터져주며 스윕패는 면할 수 있었다.

홈팀 삼성은 1회초부터 외국인 우완 선발 수아레즈가 2사에서 1루 커버 수비를 하다 왼쪽 발을 접질러 이승현으로 교체되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LG는 바뀐 이승현을 상대로 2회초 선두타자 문보경이 3루타를 때렸고 박동원이 유격수 땅볼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가져갔다. 하지만 삼성도 2회말 2사 후 이재현이 좌월 솔로홈런을 때리며 곧바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3회말 선두타자이자 1번타자인 김현준의 볼넷과 이어 김성윤의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3번 구자욱이 우익수 평범한 뜬공을 쳤지만 햇빛으로 인해 낙하지점을 잡지 못한 LG 우익수 홍창기가 포구에 실패하며 무사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다. LG 우완 선발 임찬규는 이 대위기에서 4번 강민호를 직선타 아웃에 이어 김태훈과 강한울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사 만루를 무실점으로 넘기는 초인적인 힘을 발휘했다.

임찬규가 위기를 넘겨주자 LG타선도 힘을 냈다. 5회초 9번 신민재가 초구에 내야안타로 출루한 후 홍창기의 안타, 이후 2사가 잡혔지만 4번 오스틴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LG의 프랜차이즈 스타 오지환이 이 기회에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3-1 다시 리드를 안겼다. 6회에도 홍창기와 김현수가 각 1타점씩을 올려 LG는 승기를 잡았다. 여기에 7회초 2사 3루에서 LG 문성주가 2점홈런까지 뽑아내며 LG는 승리를 확정했다.

삼성은 8회말 1사 만루에서 2점을 내고 9회에도 1점을 내는데 그쳐 3-7로 패할 수밖에 없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대구 경찰이 대거 출동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철통경계에 나섰다. 5일 경기를 앞두고 인터넷에 칼부림 범죄를 예고하는 글이 올라와 200여명의 경찰이 긴급 출동해 경기장 치안을 강화한 바 있다. 이날도 1만1천여 관중이 모였기에 대구 경찰청에서는 어제의 해프닝과 최근 전국적인 칼부림 문제로 인해 경찰 병력을 대거 투입해 만약의 사태를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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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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