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흉기 난동' 공포…"안전 위해" 호신용품 판매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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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잇따르면서 호신용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인터파크쇼핑에 따르면 서울 신림동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인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3일까지 12일간 호신용품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3%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치안 불안감이 커지면서 호신용품 구매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것만 믿으면 안 된다"며 "흉기를 소지한 범인들과 맞대응하면 피해를 확산할 수 있기 때문에 시급히 현장을 벗어나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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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주문자 수도 급증
긴급 상황에서만 사용 권고
범인 자극보단 현장 빨리 벗어나야
도심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잇따르면서 호신용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범죄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자구책을 찾는 셈이다.
남성 소비자들의 주문 비중도 급증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범인을 자극하기 보단 빠르게 현장을 피해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6일 네이버 쇼핑 트렌드 차트를 살펴보면 10-50대 남녀의 쇼핑 검색 키워드 1위는 모두 '호신용품'이었다. 이어 호신용 스프레이, 삼단봉, 전기충격기, 호신용 가스총, 방검장갑 등이 검색 순위 상단을 차지했다.
검색량은 물론 판매량도 급증 추세다. 인터파크쇼핑에 따르면 서울 신림동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인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3일까지 12일간 호신용품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3% 올랐다. 전월(6월 22일-7월 3일)과 비교하면 399%나 증가한 규모다.
특히 경기도 분당 서현역 칼부림 사건 다음 날이자 대전 대덕구 교사 피습 사건 발생일인 지난 4일에는 낮 시간대 주문량이 그 전 12일간의 합계 판매량에 맞먹을 수준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11번가에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2%, 직전 주(7월 9-21일) 대비 224% 각각 올랐다. 가장 많이 팔린 건 최루 스프레이였고, 경보기와 삼단봉, 호루라기도 판매량 상위에 올랐다.
남성 주문자 수도 급증했다. 11번가 통계(지난달 22일부터 이달 3일까지)를 보면 남성 주문자가 263% 증가한 사이 여성 주문자는 168% 늘었다. 연령대별로 40대 남성이 29%로 가장 많고, 50대 남성은 23%, 30대 남성은 13%였다. 인터파크쇼핑 통계에서도 최다 판매 품목인 최루스프레이 주문자의 약 30%가 남성으로 추정됐다. 업체는 본인 방어 외에도 가족이나 여자친구 등을 위해 남성들이 대리 구매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호신용품도 필요하지만, 우선 현장을 빠르게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긴급한 상황에선 사용하되, 불필요하게 범인을 자극하기보단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게 우선이라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치안 불안감이 커지면서 호신용품 구매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것만 믿으면 안 된다"며 "흉기를 소지한 범인들과 맞대응하면 피해를 확산할 수 있기 때문에 시급히 현장을 벗어나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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