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다같이 '노담'길만 걸어요

김지은 기자 2023. 8. 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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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사·대전시교육청 학교흡연예방사업 공동 캠페인] 대전가양중학교
지역사회와 함께 금연 실천 분위기 조성
 퀴즈 풀고 스탬프 챌린지 운영
전문강사 초빙 학년별 흡연예방 교육도
대전가양중학교 전경.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대전 동구 가양동에 위치한 대전가양중학교는 인성과 실력을 갖춘 학생 양성을 위해 '가양나비(가양, 나로부터 비롯된 변화)'를 비롯해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매년 학교 구성원의 흡연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해 학교흡연예방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7월 3일부터 7일까지 가양 흡연예방주간을 운영했다. 흡연예방주간을 시작하기 전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흡연 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74명(82%)의 학생 중 흡연 경험이 있는 학생은 9명(1.9%)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가양중은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금연 실천과 다짐을 독려하기 위해 △가양 노담 늬우스 △'나는 노담 길만 걸어!'스탬프 챌린지 △노담 포토존 2종 △'콩나물과 담배'실험관찰 △금연 서약 나무 완성하기 △외부강사 초빙 흡연예방교육 등 다양한 흡연예방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생은 물론이고 학부모, 교직원, 나아가 지역사회에 함께하는 금연 실천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학교 구성원의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전가양중 학생들이 금연핵인싸 포토존 앞에서 보건교사와 함께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친구들과 함께하며 흡연예방 의식을 높여요=대전가양중은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학생 참여형 컨텐츠를 활용했다. 먼저 매달 '가양 노담 늬우스'를 발송해 학생들에게 담배와 전자담배, 간접흡연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와 관련한 퀴즈를 수록했다. 학생들은 매달 발행되는 뉴스레터를 집으로 가져가 가족들과 열심히 읽어보고, 뒷면의 QR코드를 스캔해 담배와 관련된 공익광고 영상을 보기도 한다. 단순히 담배를 피우지 말아야 하는 이유를 읽어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친구와 함께 흡연 예방 퀴즈를 풀어보며 함께하는 금연 의식을 기르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대전가양중은 학생들이 재미있게 흡연예방 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가양 노담 늬우스'와 '나는 노담 길만 걸어!' 흡연예방 스탬프 챌린지를 연계 운영했다. 1층 보건실 앞에 △담배 비켜! 트릭아트 포토존 △평생 금연, 핵인싸 포토존 △'콩나물과 담배'실험관찰 소감 쓰기 △손가락 도장으로 금연 서약 나무 완성하기 등 다양한 흡연예방 활동으로 구성해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등하교 및 점심시간 등을 활용해 구경하며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은 친구들이나 선생님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자신의 생각을 남기며 함께 흡연예방 의식을 높일 수 있었다. 또한 활동에 참여할 때마다 스탬프 보상이 주어지는 흡연예방 챌린지를 함께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이 흡연예방 의식을 적극적으로 고취했다. 특히 학생들은 일반 물과 담배물에서의 콩나물 성장을 비교하는 실험에 관심을 보이며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날 줄 몰랐는데 담배는 정말 나쁘다는 것을 알았다. 앞으로도 담배를 절대 피우지 않겠다"며 굳게 다짐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전가양중 학생들이 손가락 도장으로 금연 서약 나무를 완성한 후 기념촬영 중이다.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흡연예방, 잘 알수록 더 잘해요!=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 대전가양중은 학생들이 담배의 나쁜 점을 더 잘 알고 흡연예방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7월 6일 목요일 오전, 전교생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 교육을 실시했다. 1학년에서는 흡연, 음주 등 약물 오남용 예방 교실을 주제로 한 교육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담배 속의 3대 유해물질, 전자담배의 나쁜 점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카페인, 알코올 등 다양한 약물에 대한 지식을 알게 됐으며 일상에서 몸에 나쁜 다양한 약물로부터 자신의 몸을 지키는 법까지 배울 수 있었다.

2-3학년에서는 담배와 전자담배를 중심으로 금연 골든벨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학생들은 이미 알고 있는 것에 더해 담배와 전자담배의 나쁜 점에 대해 새로운 지식을 배우며 담배의 나쁜 점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관련된 문제를 반 친구들과 함께 골든벨 형식으로 맞혀보며 즐겁게 금연 의식을 다졌다. 이밖에도 매달 가양 노담 늬우스, 보건소식지 등을 통한 가정 연계 흡연예방교육, 지역사회 연계 찾아가는 금연 교육 등을 적극 실시함으로써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과 담배 연기 없는 지역사회 문화 조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학생들이 담배의 나쁜 점을 더 잘 알고 흡연예방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전문 강사가 초빙돼 대전가양중 학생들에게 교육하고 있다. 사진=대전교육청 제공

이옥순 대전가양중학교 교장은 "아직 담배를 피우지 않는 대다수의 학생들이 주변에서 흡연 권유를 받더라도 거절할 수 있는 확실한 금연 동기를 부여하고 금연에 대한 실천 의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선제적·지속적으로 학교흡연예방사업을 운영하는 것이 학생 개개인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건강한 미래를 도모할 수 있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흡연예방사업을 교육과정 내의 다양한 교육 활동과 연계하고, 매달 발송되는 가양 노담 늬우스, 보건소식지 등 가정 연계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생활 공간에서 지속적으로 흡연예방에 대한 실천 다짐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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