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늘어난 벌집…쏘임 사고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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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후 6시 46분 쯤 천안시 동남구 동면 덕성리에서 66세 남성이 농막에서 일을 하던 중 벌에 쏘였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에서 74세 여성이 청소를 하던 중 양쪽 팔과 눈이 벌에 쏘이는 사고를 당했다.
벌 쏘임 사고 주의보는 전국 소방서 기준 7일간 출동건수 중 1일 평균치가 가장 높은 수치 대비 최근 수치에 대한 비율(위험지수)이 50을 초과하거나 초과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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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독 알레르기로 인한 쇼크 발생시 즉시 119 신고해야
[천안]지난 2일 오후 6시 46분 쯤 천안시 동남구 동면 덕성리에서 66세 남성이 농막에서 일을 하던 중 벌에 쏘였다. 발가락을 쏘였던 이 남성은 호흡곤란을 호소했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에서 74세 여성이 청소를 하던 중 양쪽 팔과 눈이 벌에 쏘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여성은 다행히 호흡곤란 등의 증상은 없었지만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천안과 아산 지역에서 최근 벌 쏘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6일 충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올해 천안지역 벌집제거 출동건수는 7월 말 기준 총 1082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3.6% 증가했다. 아산도 7월 말 기준 798건으로 지난해보다 약 2.6% 늘었다. 이날 기준 충남 지역에서 발생한 벌 쏘임 사고는 133명, 벌집제거는 6050건 이었다.
소방당국은 지난달 31일 오전 9시를 기해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벌 쏘임 사고 주의보는 전국 소방서 기준 7일간 출동건수 중 1일 평균치가 가장 높은 수치 대비 최근 수치에 대한 비율(위험지수)이 50을 초과하거나 초과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위험지수가 80을 초과하면 주의보보다 높은 경보를 발령한다. 충남소방본부 송원석 구조팀장은 "최근 폭염이 지속되고 있어 8~9월 벌집이 급증할 것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말벌이나 벌독 알레르기는 쏘인 부분이 심하게 부어 오르면서 속이 메스껍고 구토, 설사, 어지러움, 전신 두드러기 등의 증상을 보이며 호흡곤란이 오기도 한다.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수도 있다. 소방당국은 벌에 쏘일 경우에는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소독약이 없을 때는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찜질을 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말벌의 경우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즉시 119에 신고 후 1시간 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아산소방서 권혁정 재난대응과장은 "벌 쏘임 사고가 7월 ~ 9월에 집중된다"며 "야외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벌집을 발견하면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도록 119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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