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동 흉기난동 피의자, 범행 전 ‘신림동 살인·사시미칼’ 검색

신지인 기자 2023. 8. 6.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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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동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모씨. /뉴스1

‘서현동 흉기 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모(22)씨가 범행에 앞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신림동 살인’ 등의 키워드를 검색해 본 것으로 파악됐다.

6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최씨는 범행 전 ‘신림동 살인’이나 ‘사시미칼’ ‘가스총’과 같은 말을 포털 사이트에 검색해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칼 들고 다니면 불법’ ‘방검복’ 등과 같은 내용도 찾아봤다. 경찰은 최씨로부터 휴대전화 2대와 컴퓨터 1대를 압수했는데, 해당 사실은 휴대전화에서 확인했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포렌식은 마무리 됐지만 아직 분석실에서 내용을 들여다보는 중이므로 밝힐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분석 결과를 종합적으로 조사해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는지 등에 대해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최씨는 지난 3일 오후 퇴근길 경기도 성남시 서현역 인근에서 ‘흉기 난동’을 부려 14명을 다치게 했다. 이중 60대 여성은 6일 오전 사망했다. 최씨는 당시 검은색 후드티에 모자를 뒤집어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AK플라자 건물 1층으로 뛰어 들어가 근처에 있는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찔렀다. 최씨는 분열성 성격장애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최씨에게 살인 등 혐의를 적용했다.

한편, 경찰 분당 흉기난동 수사전담팀은 7일 오후 2시 최씨에 대한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공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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