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북 지역으로 이동한 폭우…산둥성에선 규모 5.5 강진
【 앵커멘트 】 중국의 수도 베이징 일대를 휩쓸었던 폭우가 동북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역시 큰 피해를 입히고 있습니다. 산둥성에선 오늘(6일) 새벽 규모 5.5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폭우로 다리가 끊긴 강을 구조대원들이 힘겹게 건넙니다.
이미 물바다가 된 마을에선 인적을 찾기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지린성 수란시 이재민 - "지난 화요일에 긴급 대피를 했어요. 마을 관리들이 우리를 대피소로 데려다 줄 차량을 마련해줬습니다."
제5호 태풍 '독수리'의 비구름이 동북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지린성과 헤이룽장성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지린성에서만 어제(5일)까지 1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으며, 13만 4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인접한 헤이룽장성도 상즈시와 우창시를 중심으로 폭우와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 인터뷰 : 정판쉬 / 헤이룽장성 우창시 관리 - "4일 새벽 라린강 수위가 최고조에 이르렀다는 통보를 받고 새벽 4시에 곧바로 주민들에게 알리고 모두 무사히 대피했습니다."
가게 안을 비추는 폐쇄회로 카메라 화면이 갑자기 심하게 흔들리더니 선반 위에 진열된 물건들이 마구 쏟아져 내립니다.
중국 산둥성 더저우시 핑위안현에서 오늘(6일) 새벽 2시쯤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주택 126채가 파손됐고, 부상자 21명이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지역을 지나는 고속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됐습니다.
또 규모 3.0의 지진을 비롯해 52차례 여진이 이어지며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이번 지진은 산둥성과 인접한 허베이성은 물론 핑위안현에서 300km 이상 떨어진 이곳 베이징에서도 감지됐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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