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흉기 난동' 피해자 1명 사망‥경찰, 살인 혐의 추가
[뉴스데스크]
◀ 앵커 ▶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진 지 나흘째인 오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60대 피해자가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최 모 씨에게 살인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최 씨의 신상 공개 여부는 내일 오후 결정됩니다.
송정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3일 오후, 흉기 난동 피의자 22살 최 모 씨가 몰던 차량이 인도로 진입합니다.
갑자기 속도를 높인 광란의 질주와 함께 인도 위를 걷던 사람들을 덮치기 시작합니다.
사건 나흘째인 오늘, 차량에 가장 먼저 들이받혔던 60대 여성이 결국 숨졌습니다.
그제 MBC 취재진과 병원에서 만난 남편은 함께 길을 걷다 벌어진 믿을 수 없는 참변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피해자 남편 (지난 4일, 음성변조)] "아무 말이 안 나옵니다. 너무 힘들어요 너무."
경기 성남시 분당의 한 병원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는 참담한 분위기 속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유족 뜻에 따라 취재진 등 외부인의 출입은 철저히 통제돼, 피해자 보호 전담 경찰관과 장례식장 관계자 등이 입구를 지켰습니다.
이번 사건 피해자 중 처음으로 사망자가 나오자 경찰은 어제 구속한 최 씨의 혐의에 '살인'을 추가했습니다.
피해 집계 역시 '부상 14명'에서 '사망 1명, 부상 13명'으로 조정됐습니다.
사건 당시 차량에 치인 다른 피해자 중 닥터 헬기로 병원에 응급 이송된 20대 여성은 여전히 위중한 상태입니다.
오늘 프로파일러 4명을 투입해 최 씨를 면담한 경찰은 조만간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진행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름과 얼굴 등 신상 공개 여부는 내일 확정됩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수사팀은 내일 오후 2시 최 씨에 대한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합니다.
앞서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 조선의 신상이 공개된 점이나, 범행의 잔인성과 중대성 등을 고려하면 최 씨 신상 역시 공개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
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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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지영
송정훈 기자(jungh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11518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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