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소총 시범 사격 공개…할아버지 김일성 또 따라 하기 왜?
【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소총 시범 사격을 선보이며 또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을 따라했습니다. 아직도 북한에서 절대적인 숭배 대상인 김일성을 떠올리게 하는 모습으로 체제 정통성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흰색 인민복 차림에 빵모자를 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목표물을 조준하며 소총을 쏩니다.
그런데 소총을 점검하고 있는 김 위원장 뒤로 걸린 액자 하나에, 이와 유사한 모습의 사진이 눈에 띕니다.
김 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이 지난 1948년 북한 자체 제작 기관총을 시험 사격하는 모습입니다.
김 위원장의 소총 시험 발사는 할아버지를 연상케 하기 위해 일부러 연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의 이른바 '김일성 따라하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월 열병식에 김일성이 생전 자주 착용했던 중절모와 코트 차림으로 참석하기도 했고, 지난해 10월 군 훈련 지도 현장을 비롯해 밀짚모자를 여러 차례 착용한 바 있습니다.
할아버지 따라하기로 체제 정통성을 부각시키며, 북한 국민들의 단결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일종의 백두혈통의 정통성, 더 나아가서 할아버지 동정심에 의해서 체제 결속을 하려는 전략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합니다."
이와 별개로 이번 군수공장 시찰은 한미가 이번 달 말에 실시하는 을지 자유의 방패 훈련을 견제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됩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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