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이어 지진…중국이 입은 “경제손실 7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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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로 신음하는 중국에 이번에는 규모 5.5의 지진이 강타했습니다.
올 여름 닥친 자연재해로 중국이 입은 경제 손실만 7조 원에 이릅니다.
전혜정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잠을 깨우는 흔들림과 함께 진열장 물건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야식을 즐기던 주민들은 지축이 흔들리자 황급히 대피하고, 거실로 뛰쳐나온 부부는 가족의 안전부터 챙깁니다.
중국 산둥성 더저우시에 지진이 강타한 건 현지시각 오늘 새벽 2시 반쯤.
규모 5.5의 강진에 건물 126채가 부서지고, 21명이 다쳤습니다.
진앙과 300km 떨어져 있는 수도 베이징에서도 진동이 감지될 정도였습니다.
3.0 규모 안팎의 여진이 60차례 가까이 이어져 주민들의 불안이 여전합니다.
당국은 국가지진 4급 비상 대응 태세를 발령하고 현지에 구조 인력을 파견했습니다.
보트를 탄 군인들이 물에 잠긴 아파트로 다가갑니다.
베란다를 통해 고립된 주민을 가까스로 구조합니다.
[CCTV 보도]
"구조대의 어깨에 발을 디디게 한 뒤, 순조롭게 보트에 태웠습니다." 만삭의 임산부도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지아 샤오시 / 줘저우시 주민]
"이제야 안심이 되네요."
지난달 말부터 제5호 태풍 독수리가 덮친 중국에선 27명이 숨지고 58명이 실종됐습니다.
허베이성 싱타이시에는 2년 강수량에 맞먹는 1003㎜ 물폭탄이 단 이틀 만에 쏟아졌고, 베이징 외곽 창핑구를 덮친 폭우는 140년 만에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중국 당국은 7월 한 달 동안 기상재해로 7조 원 이상 경제적 손실을 입은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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