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가 선사하는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10G 연속 Q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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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고영표(32·KT 위즈)가 시즌 20번째 등판도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장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QS 15회로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있던 고영표는 16번째 QS와 함께 단독 선두로 나섰다.
고영표가 이날 14번째 QS+를 신고한 가운데 2위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라이온즈·9회)은 9차례 QS+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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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투수 가운데 가장 먼저 시즌 10승 달성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믿고 보는 고영표(32·KT 위즈)가 시즌 20번째 등판도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장식했다. 시즌 16번째 QS다.
고영표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책임졌다.
지난 6월 6일 롯데 자이언츠전(7이닝 1실점) 시작된 QS 행진을 10경기로 늘렸다. 아울러 7이닝 이상을 3실점 이하로 막는 QS+도 최근 5경기 연속 달성했다.
고영표는 긴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아주는 에이스 역할을 누구보다 잘 소화해주는 투수다. 등판만 하면 무난하게 QS를 일구며 제 몫을 한다.
이날 경기 전까지 QS 15회로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있던 고영표는 16번째 QS와 함께 단독 선두로 나섰다.
QS+부문은 독보적 1위다. 고영표가 이날 14번째 QS+를 신고한 가운데 2위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라이온즈·9회)은 9차례 QS+를 기록했다.
이날도 고영표는 두산 타자들을 연거푸 잡아내며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다. 몇 번이나 주자를 2루에 보내고도 무너지지 않았다.
2-0으로 앞선 2회 1사 후 양석환에 좌측 펜스 앞으로 향하는 2루타를 맞은 뒤 강승호와 장승현을 연거푸 삼진으로 솎아냈다.
3회 1사 후엔 정수빈에 내야 안타와 도루를 내주며 2루를 허용했지만, 1사 2루에서 김재호, 호세 로하스를 연거푸 범타로 정리했다.
4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한 고영표는 5회 선두타자 강승호에 좌전 안타를 맞고 또 한 번 도루를 내줬다. 그러나 무사 2루 위기에서 추가 안타를 맞지 않고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유일한 실점은 2-0으로 앞선 6회 나왔다. 1사 후 호세 로하스에게 우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얻어 맞았다. 이어 김재환을 땅볼로 잡아내며 계속된 2사 3루 김인태 타석에서 폭투로 한 점을 헌납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흔들림은 없었다.
고영표는 3-1로 앞선 7회 강승호에 이날 첫 볼넷을 허용하고, 허경민에 우전 안타를 내주며 몰린 2사 1, 3루에서 정수빈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고영표의 역투에 힘입어 KT는 3-1 승리를 거뒀다. 승리 투수에 이름을 올린 고영표는 10승(5패)째를 신고, 토종 투수 중 가장 먼저 두 자릿수 승리를 일궈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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