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 다시 꿈틀…한 달 새 110원 껑충

박지혜 2023. 8. 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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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안 잠잠했던 휘발유 가격이 다시 꿈틀대고 있습니다.

지난달보다 리터당 1백 원 넘게 오르며 4주째 상승세입니다.

이달 말 유류세 인하 조치가 끝나면 다음달 리터당 휘발유 가격이 2천 원을 넘을 수도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휴가철을 맞아 붐비는 고속도로 주유소.

경남과 동해안을 자동차로 오가는 휴가족은 기름값이 무섭습니다.

[강홍수 / 경남 의령군]
"4~5시간 걸릴 걸요. 차가 밀려가지고. (리터당) 1200~1300원 할 때는 별로 부담이 없었는데…."

오늘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1681.15원, 경유 가격은 1502.61원으로 지난달보다 리터당 1백 원 넘게 오르며 4주째 상승세입니다.

기름값 부담에 알뜰 주유소는 주유비를 조금이라도 아끼려는 운전자들로 더 북적였습니다.

[강승훈 / 경기 성남시]
"가급적이면 대중교통 타려고 그러죠. 체감으로는 20%, 30% 더 (오른 거 같아요.)"

[이용환 / 서울 종로구]
"에어컨도 많이 틀고 하니까 기름을 많이 쓰고, 짧은 거리도 차로 가게 돼요. (지난달보다) 금액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있는 거 같습니다. 1만 원 정도."

기름값이 오르는 건 다시 치솟는 국제 유가 영향 때문입니다.

주요 산유국 협의체 오펙 플러스의 추가 감산 결정 등으로 올해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국제 유가는 이틀 전 82달러를 넘어서며 지난 4월 1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휘발유는 25%, 경유는 37%까지 세금을 깎아주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마저 이달 끝나면 휘발유는 리터당 200원, 경유는 리터당 210원 가량 오를 수 있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 대를 웃돌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이달 중순까지 유류세 인하 연장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최창규

박지혜 기자 sophi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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