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철수 스카우트 부산 등 찾는다…市, 숙소 긴급수혈 작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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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새만금에서 열리는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영국 미국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의 조기 철수로 파행 위기에 처하자 민간과 지자체 등 각계가 힘을 합치고 있다.
6일 시는 전날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관계부서 회의를 열어 잼버리 철수 국가 참가자들이 부산을 찾을 경우를 대비해 활용할 수 있는 숙소나 관광프로그램 등 현황을 파악하고 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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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미국 등 일부 국가 퇴영
- 市, 대학기숙사 숙소 활용 협의
- 관광프로그램 등 만반의 점검
- 대기업 물품 지원·봉사단 급파
- 총리 “대회 관계자 현장 나가라”
전북 새만금에서 열리는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영국 미국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의 조기 철수로 파행 위기에 처하자 민간과 지자체 등 각계가 힘을 합치고 있다. 지난 5일 윤석열 대통령이 퇴소한 학생들이 한국에 머무르는 동안 경험할 수 있는 관광프로그램을 긴급 추가하라고 지시한 데 따라 부산시도 긴급 대응에 나섰다.
6일 시는 전날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로 관계부서 회의를 열어 잼버리 철수 국가 참가자들이 부산을 찾을 경우를 대비해 활용할 수 있는 숙소나 관광프로그램 등 현황을 파악하고 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부산이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극성수기에 해당하는 시기로 많은 인원이 지낼 숙소 확보가 어려울 때를 대비해 교육청과는 지역 대학과 기숙사 활용 방안 등을 협의 중이다. 다만 시는 잼버리 조직위나 행정안전부로부터 스카우트 학생 방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전달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새만금 현장 지원방안 검토를 비롯해 숙소 관광프로그램 등을 마련 중이다. 학생들이 방문하는 즉시 제공이 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부산에서 이번 잼버리에 참가한 학생은 128명으로 지난 5일 12명이 조기 퇴소했다. 시교육청은 온열환자나 질병을 앓는 학생은 없다고 밝혔다.
잼버리 정상화를 위한 각계 지원은 계속되고 있다. 삼성은 이온음료 10만 개와 비타민음료 10만 개 등 총 20만 개의 음료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제공한 데 이어 의료진과 간이 화장실을 지원했다. 의료지원단은 지난 5일 오후 현장 도착 즉시 진료 활동을 시작했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포함한 삼성서울병원 의사 5명, 간호사 4명, 지원 인력 2명 등 11명으로 구성됐다. 의료지원단은 행사가 끝나는 오는 12일까지 활동을 이어간다. 삼성은 지난 7일부터 신입 사원 150여 명도 자원봉사자로 현장에 파견했다. 삼성물산은 에어컨이 장착된 간이 화장실 7세트, 살수차 5대, 발전기 5대를 보냈다.
포스코그룹은 재해구호협회를 거쳐 쿨 스카프 1만 장을 잼버리 현장에 배송했다. HD현대는 임직원 봉사단 120여 명을 현장에 긴급 파견했다.
유통업계도 힘을 보탰다. 이마트는 생수 70만 병을, GS25는 지난 4일부터 하루에 생수를 4만 병씩 무상으로 공급한다. 현장 편의점 매장을 중심으로 그늘 텐트와 냉방 설비를 추가 지원하고 휴대전화 무료 충전 서비스도 제공한다.
물류업체 한진도 전날 생수 4만5000병을 전달했다. 잼버리의 식음 서비스를 맡은 아워홈은 과일류를 대폭 늘리고 단백질과 수분 보충을 원활히 하도록 식단 구성을 바꿨다. 또 배식대를 늘리고 얼음·냉수·아이스크림을 긴급 지원했다. SPC그룹은 행사 종료일까지 아이스바와 빵 3만5000개씩을 매일 참가자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경제단체도 동참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냉동 생수 10만 병, 한국무역협회는 쿨 스카프 4만5000여 개, 대한상공회의소는 대형 아이스박스 400여 개를 각각 긴급 지원했다.
한편 한덕수 총리는 6일 오후 새만금 잼버리 현장을 찾아 정부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사흘 연속 대회장을 찾아 직접 현장을 챙긴 것이다. 한 총리는 영내 활동 중인 참가자들을 만나 “불편한 점이 없느냐” “고칠 점을 말해달라”고 묻는 한편, 참가자들이 지적한 곳을 중심으로 영지 외곽에 있는 시설을 무작위로 불시 점검하기도 했다. 한 총리는 점검 내용과 대회 관계자들의 답변이 다른 경우 “현실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책상에 앉아있지 말고 현장에 나가 다시 조치한 뒤 보고하라”고 질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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