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고영표! 5연속 QS+로 10승' 후유증 없는 KT, 두산에 설욕[잠실 리뷰]

나유리 2023. 8. 6. 19: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연승 중단 후유증은 없다.

KT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 맞대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올 시즌 두산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6승1무5패로 다시 앞서나간다.

두산도 3회말 정수빈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후 2루 도루까지 성공했지만 이어진 후속 타자들의 안타 생산 불발로 점수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두산의 경기. 고영표가 투구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8.6/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연승 중단 후유증은 없다. KT 위즈가 하루만에 다시 설욕에 성공했다.

KT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 맞대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KT는 하루전인 5일 연승 행진이 7에서 중단됐다. 두산에 일격을 당하며 4대7로 패했다. 하지만 이튿날인 6일 경기에서 '에이스' 고영표를 앞세워 설욕에 성공하면서 연패 없이 다시 승리를 이어갔다. 올 시즌 두산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6승1무5패로 다시 앞서나간다. 반면 두산은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며 3위 싸움에서 한발 밀려나 5위로 추락했다.

이날 등판 전까지 최근 9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 선발 등판 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 중이던 KT 선발 투수 고영표는 또 한번의 호투를 펼쳤다. KT 타자들은 1회부터 점수를 뽑아주면서 고영표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두산의 경기. 1회초 무사 1, 2루 황재균 안타 때 김민혁이 홈인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8.6/

1회초 두산 선발 투수 곽빈을 상대한 KT는 쉽게 선취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민혁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호연의 안타로 주자가 쌓였다. 무사 1,2루에서 황재균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2루주자 김민혁이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었다.

선취점을 낸 KT는 1아웃 이후 1사 1,3루 찬스를 이어갔다. 5번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투수 앞 땅볼을 기록했고, 그사이 3루주자 이호연이 홈 득점에 성공하면서 2-0으로 앞서 나갔다.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두산의 경기. 7회초 1사 3루 김민혁의 희생플라이 때 배정대가 득점했다. 기뻐하는 이강철 감독.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8.6/

이후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고영표의 무실점 역투가 이어졌고, 곽빈 역시 1회 이후로는 추가 실점 없이 2점 차를 유지했다.

KT도 쉽게 도망치지 못했다. 5회초 1아웃 이후에 오윤석-배정대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주자 1,2루 찬스에서 김민혁의 1루수 앞 땅볼로 2사 1,3루. 이호연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주자가 베이스 3개를 꽉 채웠다. 그러나 2사 만루에서 황재균이 곽빈의 슬라이더에 속수무책으로 삼진을 당하면서 KT는 추가 득점 찬스를 놓쳤다.

두산도 3회말 정수빈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후 2루 도루까지 성공했지만 이어진 후속 타자들의 안타 생산 불발로 점수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두산은 5회말 최대 찬스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강승호의 안타에 이어 2루 도루까지 나오면서 노아웃 2루 기회를 마련했다. 그러나 또 고영표가 막아냈다. 고영표는 대타 조수행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후 허경민과 정수빈을 모두 내야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던 6회말 두산이 마침내 따라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1아웃 이후 로하스의 2루타가 터졌고, 이어 김재환의 내야 땅볼때 로하스가 3루까지 들어갔다. 2사 3루에서 고영표의 폭투가 나오면서 두산은 행운의 득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 첫 득점이었다.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두산의 경기. 7회말 1사 고영표가 강스호에게 볼넷을 내주자 이강철 감독이 올라가 격려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8.6/

그러나 1회 이후 잠잠하던 KT가 7회초 달아났다. 1아웃 이후 배정대의 2루타. 곽빈의 보크가 더해지면서 수월하게 3루까지 들어갔다. 1사 3루에서 김민혁의 파울 타구를 좌익수 알포드가 잡았고, 그사이 3루주자 배정대가 태그업을 시도해 홈에서 여유있게 세이프 됐다. 다시 점수차를 2점 차로 벌렸다.

두산은 7회말 강승호의 볼넷과 허경민의 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맞이했지만 이번에는 정수빈의 타구가 평범한 좌익수 플라이로 잡히면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두산의 경기. 박영현이 투구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3.8.6/

KT는 고영표가 7이닝을 던지고 내려온 후, 필승조 투입에 나섰다. 박영현이 8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9회에는 마무리 김재윤이 등판했다. 김재윤이 출루를 허용하지 않고 3명의 타자로 9회를 순식간에 삭제시키면서 KT의 승리가 확정됐다. 고영표는 7이닝 6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