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풍향계] 단기 박스권 예상… 美·中 경제지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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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 신용등급 하락 여파로 국내 증시의 최근 상승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
이번 주(7~11일) 역시 주요 경제지표와 미국 국채 금리 움직임에 주목하며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주초까지만 해도 장중 고가를 2668대로 높이며 2670선에 바짝 다가섰으나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2600선을 겨우 턱걸이했다.
이번 주 시장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중국의 수출입·물가 등 지표 발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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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 신용등급 하락 여파로 국내 증시의 최근 상승 흐름에 제동이 걸렸다. 이번 주(7~11일) 역시 주요 경제지표와 미국 국채 금리 움직임에 주목하며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4일 2602.80으로 마쳐 일주일 전(2608.32)보다 소폭(0.21%) 떨어졌다. 주초까지만 해도 장중 고가를 2668대로 높이며 2670선에 바짝 다가섰으나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2600선을 겨우 턱걸이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국가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하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신용등급을 내렸던 지난 2011년과 같은 주가 급락 사태 재현을 우려하며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지난 일주일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1조3243억원, 1조7260억원 가량을 팔아치우며 3조원 이상 순매도 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일부 종목에 대한 가격 부담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 상승 요인들이 부각됨에 따라, 이를 빌미로 주식시장이 쿨링구간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주식시장이 단기 박스권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주 시장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중국의 수출입·물가 등 지표 발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나오는 7월 CPI에 따라 조정이 본격 시작될지, 다시 랠리로 돌아설지가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3%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달의 3.0%보다는 오른 수준이다. 7월 근원 CPI는 4.7% 올라 전달의 4.8%에서 소폭 둔화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시장 예상대로 물가 지표가 나온다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기대는 약화하고, 8월 물가 지표까지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강화될 수 있다.
다만 이번 하락세가 추세적인 조정으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이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하락이 추세 반전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코스피의 12개월 이익 전망치가 3개월간 12.8% 상향되고 국내 증시의 수급 변수인 증시예탁금도 55조원으로 견조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이벤트가 경기 경로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주가 기수는 다시 추세를 회복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영향력을 확인하기 위해 주식에 대한 관망심리는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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