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잼버리, 책임소재 文정부·전북도에…1천억 지출검증"

박소연 기자 2023. 8. 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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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023 새만큼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부실 운영 논란과 관련해, 일단 성공적인 마무리가 최우선이라면서도 문재인 정부 시절 준비 과정을 들여다 보겠다며 책임을 돌렸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잼버리 관련 논란을 상임위 차원에서 들여다보겠다고 했다'는 질문에 "책임소재를 굳이 따지자면 저는 문재인 정부와 전현직 전북도에 있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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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신원식 의원, 전북연맹 퇴소에 "정치적 배후 의심, 反대한민국 카르텔 작용 규명해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6일 오전 전북 부안군 잼버리 프레스센터 브리핑실에서 잼버리 주요 프로그램 진행상황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여성가족부 제공)/사진=뉴시스

국민의힘이 2023 새만큼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의 부실 운영 논란과 관련해, 일단 성공적인 마무리가 최우선이라면서도 문재인 정부 시절 준비 과정을 들여다 보겠다며 책임을 돌렸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잼버리 관련 논란을 상임위 차원에서 들여다보겠다고 했다'는 질문에 "책임소재를 굳이 따지자면 저는 문재인 정부와 전현직 전북도에 있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세계적인 행사를 정쟁의 프레임에 가두는 민주당의 입장이나 말씀에 대해서 굉장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며 "잼버리는 아시다시피 문재인 정부에서 문재인 대통령 수석회의에서 얘기가 나왔던 부분이고 그 이후에 일사천리로 특별법까지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이 행사에 대해서는 전북도가 민주당 소속 전현직 도지사들이 집행위원장으로서 일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다만 "어쨌든 우선시해야 될 것은 대원들의 안전이고 남은 기간 어떻게 성공리에 마무리할 것인가를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그 이후에 6년간 1000억원이 투입됐는데 이렇게 행사가 미흡할 수가 있나 하는 부분에 대한 원인 규명과 철저한 파악이 필요하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6일 전북 부안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김효진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이 성추행 사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대회가 끝난 후라도 관계기관은 문재인 정권 5년간 이번 세계대회를 위해 무엇을 준비했고,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은 어떻게 지출했는지 철저히 검증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또 전북스카우트연맹 제900단이 태국 남성 지도자의 여자 샤워실 진입에 관한 여성가족부 등의 조치를 문제삼으며 조기 퇴영한 데 대해 "이번 전북연맹이 저지른 최악의 국민배신 행위 뒤에 거대한 반(反) 대한민국 카르텔이 작용한 것은 아닌지 철저히 규명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신 의원은 "전북 도민과 대한민국 국민, 전세계인의 뒤통수를 치는 최악의 국민 배신"이라며 "누구의 사주로 그런 반 대한민국 결정을 했는지 정치적 배후에 대한 합리적 의심이 든다. 혹여라도 야권이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략에서 이번 전북연맹의 석연찮은 조기 퇴영 결정에 개입했다면 결단코 국민들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강 수석대변인은 김현숙 장관이 이번 성범죄 신고에 대해 '경미하다'고 밝혀 논란이 인 데 대해 "진위를 파악한 후 내일쯤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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