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불친절’ 벗고 새콘텐츠 개발… 제주 “내국인 관광객 잡아라” 온 힘

임성준 2023. 8. 6.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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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제주 관광 고비용·불친절'이라는 오명을 벗고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해외여행 증가로 내국인 관광객이 줄고 고물가까지 이어지면서 제주관광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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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증가 타격… 7대 전략 수립
공공플랫폼서 상품구매 땐 할인쿠폰
축제 점검반 운영 등 오! 굿 캠페인도

제주도가 ‘제주 관광 고비용·불친절’이라는 오명을 벗고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한다.

6일 제주도에 따르면 해외여행 증가로 내국인 관광객이 줄고 고물가까지 이어지면서 제주관광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경쟁력을 키우고 내국인 관광객 유치를 활성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제주관광공사가 오는 13일까지 매주 주말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일대에서 ‘컬러풀 산지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도가 유관기관과 함께 마련한 7대 전략은 △제주관광할인 이벤트 및 업계 경쟁력 강화 지원 △힐링·치유 기반의 신규 체류형 상품 출시 및 친환경 여행 상품 운영 △지역별 특색 있는 축제·이벤트 개최 등이다. 7대 전략 세부계획을 보면 제주공공플랫폼 ‘탐나오’에서 ‘썸머페스타’를 열어 관광지·레저, 체험, 맛집, 여행사 상품 구매 시 2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항공에 집중된 제주 방문 수요를 분산하고 뱃길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 등을 지원하고, 테마 여행상품 선정 업체(총 11개)가 관광객을 150명 이상 유치할 경우 인센티브를 최대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확대, 지원한다. 고비용·불친절 등 제주관광 부정 이미지 개선을 위해 관광업계·종사자와 함께 제주관광 환대(친절+안전+안심), 오! 굿 제주 캠페인(5 GOOD JEJU)을 전개한다. 제주관광서비스 아카데미 운영, 여름 성수기 미신고 불법숙박업 합동단속, 여름철 지역축제 점검반을 운영해 물가안정 지도검검을 한다. 제주시 지역에서는 컬러풀 산지 페스티벌(8월), 제주 레저힐링축제·제주시 성안올레 2코스 개장 및 1주년 기념 걷기행사(9월), 신산 도채비 빛 축제(10월)가 개최될 예정이다. 서귀포시 지역은 새연교 콘서트·야해(夜海) 페스티벌(8월), 야호(夜好) 페스티벌·2023 서귀포 글로컬 페스타(10월), 하영올레 야간 걷기 축제(11월)가 열린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내국인 방문객 감소세를 전환하기 위해 타 시도와 차별화된 관광상품 개발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해 제주관광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제주관광의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안전·안심·친절 제주관광’이 될 수 있도록 관광업계와 종사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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