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늘 오후 6시 기준 ‘살인예고 글’ 54명 검거”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2023. 8. 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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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신림역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진 이후 인터넷상에 살인 예고글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서 54명이 붙잡혔다.

6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살인 예고글을 게시한 혐의로 54명이 검거됐다.

최근 서울과 경기 성남 등 도심 한복판에서 '묻지 마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나 시민들의 불안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살인 예고글까지 이어지자 경찰은 사이버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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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이 6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열린 전국 시도청 수사 부장, 차장 살인예고글 관련 긴급 화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8.06. 뉴시스
서울 관악구 신림역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진 이후 인터넷상에 살인 예고글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서 54명이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협박 또는 특수협박죄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6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살인 예고글을 게시한 혐의로 54명이 검거됐다. 같은날 낮 12시 기준 46명에서 6시간 만에 8명이 추가로 붙잡힌 것이다. 최근 서울과 경기 성남 등 도심 한복판에서 ‘묻지 마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나 시민들의 불안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살인 예고글까지 이어지자 경찰은 사이버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흉악범죄 예고글을 게시하는 행위에 대해 형법상 협박·살인예비·위계공무집행방해 등 가능한 처벌규정을 적극 적용할 예정이다.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이날 ‘전국 수사부장 긴급회의’를 열고 “피의자 검거 후 수사 과정에서 구체적인 범죄실행 의사가 확인되는 경우 구속 수사를 적극 진행하겠다”며 강력한 대응 방침을 밝혔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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