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연속G QS 행진 ‘국대 잠수함’ 고영표 투구폼+손끝감각+구속차+제구=KT 최초 3연속시즌 10승 ‘눈앞’[SS 집중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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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고영표(32)가 10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6월부터는 한 차례(7월2일 NC전 6.2이닝)를 제외하고는 9번의 선발등판 경기에서 모두 7이닝 이상 던졌다.
고영표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회까지 선발 5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다.
포수 뒤쪽 관중석에 고영표의 투구를 지켜보니 타자들이 공략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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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장강훈기자] KT 고영표(32)가 10연속경기 퀄리티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전체로는 20차례 등판에서 16번이나 QS를 따냈다. 특히 6월부터는 한 차례(7월2일 NC전 6.2이닝)를 제외하고는 9번의 선발등판 경기에서 모두 7이닝 이상 던졌다. KBO리그 최고 잠수함이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은 투구다.
고영표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회까지 선발 5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다. 6회말 1사 후 호세 로하스에게 우월 2루타를 내준 뒤 2사 3루 김인태 타석 때 폭투를 범해 실점한 게 옥에 티였다.
폭염 탓에 완벽한 제구는 아니었지만, 홈플레이트 좌우뿐만 아니라 의도적인 원바운드성 변화구에 기습적인 하이 패스트볼로 두산 타선의 노림수를 비껴갔다. 속구와 똑같은 투구폼에 변화가 시작할 때까지는 구종을 구분하기 어려운 체인지업을 가미해 이렇다 할 위기 한번 없이 7이닝을 먹어치웠다.
투구수 90개를 넘어선 7회말 1사 후 강승호에게 내준 볼넷이 유일한 ‘공짜출루’였다. 지난 1일 수원 SSG전에서 8이닝 무실점(투구수 97개)으로 버티고 나흘 휴식 후 등판했지만 피로한 기색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미소를 곁들이며 여유있고 당당하게 마운드를 지배했다.
포수 뒤쪽 관중석에 고영표의 투구를 지켜보니 타자들이 공략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엿보였다. 와인드업 자세에서 다리를 들어올린 뒤 멈춤 동작을 하는데, 그 타이밍이 매구 달랐다. 글러브에 있던 공을 꺼내 로드 포지션으로 옮길 때에는 속구, 체인지업과 커브가 미세하게 달랐는데, 타자 눈높이에서는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왼팔을 3루쪽에서 홈플레이트쪽으로 회전시키는 동작 탓에 공이 손에서 튕겨나오는 순간을 포착하기 어려운 투수이기도 하다. 볼을 놓는 감각이 워낙 좋아, 같은 공을 놓는 순간 손목 움직임을 미세하게 조정해 몸쪽과 바깥쪽을 공략하는 점도 눈에 띄었다. 타자로서는 공을 놓는 순간 손목의 움직임까지 파악하기에는 대응시간이 너무 짧으므로 코스를 읽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긴 피칭터널 탓에 구종 예측이 힘든데, 코스마저 읽기 어렵다면 말그대로 ‘공보고 공 치기’ 해야 한다. 떨어지는 체인지업, 크게 돌며 휘는 커브가 속구와 같은 높이에서 출발하니 공과 배트가 만날 확률이 떨어진다. 시속 140㎞대 초반 구속으로도 타자를 압도하는 이유다.
7회말 2사 후 허경민에게 빗맞은 우전 안타를 내주고 1,3루 위기에 몰릴 때 투구 수가 101개였다. 이미 KT 이강철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 피로도를 점검해 “7회까지 책임지겠다”는 답변을 들은 터라 박영현이 워밍업을 마친 상태에서도 고영표가 이닝을 책임졌다.
위기일수록 침착함을 유지하려는 노력도 돋보였다. 1루에 이유찬이 대주자로 투입됐는데, 연속 견제로 호흡을 가다듬음과 동시에 타자의 조급증을 끌어냈다. 정수빈에게 시속 113㎞짜리 느린 커브로 평범한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한 뒤 주먹을 불끈 쥔 고영표는 평균자책점을 2.44로 낮췄다. 동시에 3연속시즌 두 자릿수 승리에 아웃카운트 단 6개를 남겨두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3연속시즌 두 자릿수 승리는 KT 창단 최초 기록이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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