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예고’글 46명 검거…‘백화점 흉기난동’ 1명 숨져
[앵커]
경찰이 오늘까지 온라인에 '살인 예고글'을 올린 작성자 46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 장난으로 글을 올렸단 진술이 나오는 가운데, 검찰이 강도높은 처벌을 예고했습니다.
계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신림역 흉기난동' 이후 오늘 낮 12시까지 살인 예고글을 올린 작성자를 전국에서 46명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검거인원은 어제 18명에서 하루 사이 28명 늘었습니다.
'흉기난동이 유행 아니냐'면서 중학교에서 살인을 예고했던 10대가 있는가하면 PC방, 수영장 등 여러 장소에서 살인을 예고하는 글들이 온라인에 올라왔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작성자들 가운데 10대가 상당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대부분은 장난이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심심해서, 재미로, 술은 먹은 상태에서 작성했다는 취지로 범행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검찰이 이들에 대해 구속 수사를 적극 검토하는 등 고강도 처벌을 예고했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온라인에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살인 예고'글에 대해선 협박죄 외에도 살인 예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을 적극 적용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단순 장난으로 돌릴 수 없다며 이런 글들은 국민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치안 행정력을 적시에 필요한 곳에 쓸 수 없게 만드는 범죄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3일 '분당 백화점 흉기 난동' 피해자 중 한 명인 60대 여성은 오늘 새벽 숨졌습니다.
이 여성은 피의자 22살 최 모 씨가 흉기 난동 전 인도로 돌진시킨 차량에 치여 위중한 상태였습니다.
앞서 경찰은 최 씨에 대해 살인미수, 살인 예비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했는데, 피해자 중 1명이 사망함에 따라 살인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경찰은 내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최 씨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는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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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현우 기자 (k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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