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돌진 차량에 숨진 60대 빈소 '통곡'…사고 현장엔 '국화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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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역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가 운전했던 차량에 치여 숨진 피해자 빈소가 6일 마련된 가운데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소재 분당제생병원 장례식장의 A씨(60대·여) 빈소엔 이날 유족의 슬픔을 달래주고자 조문객들이 잇달아 찾았다.
A씨는 '서현역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모씨(22)가 범행 장소로 몰고 온 차량에 들이받혀 뇌사에 빠졌다가 이날 오전 2시쯤 사망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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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스1) 유재규 이상휼 기자 = '서현역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가 운전했던 차량에 치여 숨진 피해자 빈소가 6일 마련된 가운데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소재 분당제생병원 장례식장의 A씨(60대·여) 빈소엔 이날 유족의 슬픔을 달래주고자 조문객들이 잇달아 찾았다.
근조화환은 빈소 복도 가장자리에 줄지어 놓였고 조문객들이 올 때마다 통곡소리는 더 크게 들렸다.
'취재를 자제해 달라'는 관계자들의 요청에 따라 유족 측과의 만남은 어려운 상황이다. A씨 빈소를 찾은 조문객들 역시 눈물을 훔치면서도 말을 아꼈다.
A씨가 사고를 당한 현장엔 누군가가 국화꽃 1~2송이를 놓고 가기도 했다.
사고 현장 인근 버스정류장에 만난 한 시민은 "평소 다니는 길인데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며 고인에 애도를 표했다.
A씨는 '서현역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의 피의자 최모씨(22)가 범행 장소로 몰고 온 차량에 들이받혀 뇌사에 빠졌다가 이날 오전 2시쯤 사망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3일 남편과 함께 외식하기 위해 집을 나서다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그는 인도 안쪽에서, 남편은 차도와 가까운 바깥쪽에서 걷던 중 뒤에서 달려온 최씨 차량에 들이받혀 크게 다쳤다.
그는 이후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왔다. A씨의 발인은 오는 8일 진행될 예정이다.
피의자 최씨는 3일 오후 6시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서 흉기 2자루를 들고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휘두른 혐의도 받고 있다.
그는 흉기 난동 전 모친 명의로 된 '모닝' 차를 몰고 백화점 앞 인도로 돌진해 A씨 등 보행자를 들이받은 뒤 더 나아가지 못하자 차에서 내려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A씨의 범행으로 현장에선 모두 14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A씨가 숨져 현재 부상자는 13명이 됐다.
이에 경찰은 당초 최씨에게 적용했던 살인미수 혐의를 살인 혐의로 변경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특정집단이 나를 스토킹하며 괴롭히고 죽이려 한다"며 "나의 사생활을 전부 보고 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이런 가운데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전날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우려' 등 이유로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이번 주 최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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