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완패' 사령탑은 자책했다 "몸상태 끌어올렸어야 했는데, 내 책임이다" [MD구미]
[마이데일리 = 구미 심혜진 기자] 후인정 KB손해보험이 컵 대회 첫 경기 패배의 책임을 자신으로 돌렸다.
KB손해보험은 6일 오후 4시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조별예선 A조 OK금융그룹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0-3(17-25, 22-25, 11-25) 완패를 당했다.
공격이 잘 풀리지 않은 경기였다. 실책도 많았다. 26개로 OK금융그룹(15개)보다 11개 더 많았다. 주포 한국민이 15득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이 37.04%밖에 되지 않았다.
블로킹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9개로 OK금융그룹(14개)과 5개 차이를 보였다.
경기 후 후인정 감독은 "감독으로서 조금 더 선수들의 몸상태를 끌어올렸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내 책임이다. 시합은 선수들이 하는 것이다. 선수들이 집중력을 갖고 해줬으면 하는데 모든 선수들이 컨디션이 좋지 않아 어려운 게임을 했다. 그럴수록 코트에 리더가 나와서 팀을 끌고 갔어야 했는데 그런게 부족했다"고 되돌아봤다.
이날 한국민은 포지션 변경에 나설 예정이었다. 아포짓 스파이커에서 미들 블로커로 임무가 바뀌었다. 하지만 공격이 풀리지 않으면서 이마저도 되지 않았다.
후 감독은 "팀 전체적으로 잘 풀렸으면 한국민을 미들 블로커로 하려 했으나 양 사이드 공격 득점이 나오지 않아 사이드로 뺐다. 다음 게임에선 미들로 기용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현재 가장 중점을 모으는 부분은 중앙이다.
후 감독은 "양쪽 사이드는 용병 선수, 아시아쿼터 선수가 합류하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 중앙이 강하면 상대팀과 게임할 때 손쉽게 풀어나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된다. 중앙을 보완하기 위해 생각하고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인정 감독. 사진=KOVO]-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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