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승리 절실한 서울 E 박충균 감독, "아르테타 감독 일대기 보다가 왔다"

조남기 기자 2023. 8. 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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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타 감독 일대기를 보다가 나왔다."

박충균 서울 이랜드 감독과 설기현 경남 감독은 게임에 앞서 현장을 방문한 취재진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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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서울)

"아르테타 감독 일대기를 보다가 나왔다."

6일 오후 7시, 서울시에 위치한 목동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25라운드 서울 이랜드 FC-경남 FC전이 킥오프한다. 박충균 서울 이랜드 감독과 설기현 경남 감독은 게임에 앞서 현장을 방문한 취재진과 만났다.

박충균 감독이 먼저 미디어와 대화를 나눴다. 박 감독은 "3주 정도를 제 정신이 아닌 채로 살았다. 회초리도 많이 맞았다. 축구하면서 퇴장 당한 클럽에 진 건 또 처음이었던 거 같다. 자신을 되돌아보게 됐다. 팀이라는 게 그렇다. 좋은 흐름이 있으면 어려울 때도 있고. 세계적인 팀도, 어느 팀이나 다 그렇다. 직전엔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일대기를 보다가 나왔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박 감독은 "6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 전남 드래곤즈 원정에서 이겼어야 했는데, 거기서부터 약간 꼬였다. 다행스러운 점은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다는 거다. 내가 얘기하는 부분을 따르려고 한다. 열심히, 긍정적으로 한다.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건 딱 1승, 바로 그것이다"라고 승점 3점을 향한 절실함을 표현했다.

또한 박 감독은 "공격수들이 골이 안 들어가서 조급한 게 있긴 하다. 그래도 수습을 해야 한다. 편하게 경기해라, 이런 말을 해주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빨리 지난 경기를 잊으면서 말이다"라고 선수들의 평안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나도 1년 차다.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내가 실수한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나태해지면 채찍도 들어야 한다. 밀고 당기기가 필요할 거다. 그래도 지금은 선수들이 다들 팀을 잘 만들려고 하는 과정이다. 아직까지는 그렇게 큰 소리를 내지 않아도 된다고 본다"라고 선수들을 향한 신뢰감을 표현했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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